KBS 'TV쇼 진품명품'의 새로운 MC 김동우 아나운서에 대해 언론노조 KBS본부(본부 노조) 등의 여론몰이 비난 공세가 이어지자 KBS 내부에서도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MC 자질 시비의 근거가 됐던 추문과 추태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이미 해명이 끝난 사안임에도 계속해서 자격미달 주장과 낙하산 MC로 매도하는 것, 권력이 뒤를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사실무근 의혹을 제기하는 것 등 지나친 인신공격에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본부 노조는 11일 KBS 내부 게시판에 “TV는 죽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본부 노조는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항의글만을 캡처해 올리고 간접적으로 김동우 아나운서에 대한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김 아나운서는 사내게시판에 본부 노조의 이러한 행위가 다분히 의도적 여론조작이라는 취지의 항의글을 올렸다.
김동우 아나운서는 “자신들이 시청자게시판에 댓글 올리고 이렇게 계속 저의 명예를 훼손해도 되는 겁니까?”라며 “같은 동료, 직원 입장에서 이미 시작된 프로그램과 진행자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진정 이것이 교양인의 수준인가요? 외부 사람이 볼까 정말 걱정입니다. 닐슨 시청률 조사에 의하면 어제 진품명품 방송과 지난주는 7.7%로 같았고 10월 20일 6.6%, 10월 27일 3.3%보다는 전국 시청률이 높아졌네요. 본부노조 집행부 제발 자중자애 바랍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김 아나운서는 또 “아니 시청자게시판까지 편집해 악성댓글을 올리고 좋은 글은 빼버리고 정말 이래서야 되겠습니까?”라며 “본부노조 집행부 제발 이성을 찾으세요. 또한 본부노조가 인터넷 언론에 그대로 보도자료 제공해 포털에다 무차별 인신공격하고 자신의 회사 프로그램과 선배에 대해 흠집을 내어 무슨 소득이 있다고 이런 유치한 행동을 하십니까?”라고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본부노조의 마녀사냥식 비난글에 이어 김동우 아나운서의 항의 등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KBS의 한 직원은 “인터넷 검색엔진엔 온통 회사비방의 글이 도배가 되어 있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동료가 죽든 말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독한 사람들이군요”라는 소감을 올렸다.
앞서 백항규 교양문화국장도 10월 22일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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