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미디어워치 (국내언론)


배너

KBS이사회, 수신료 인상안 의결 연기

야당과 좌파진영 여론몰이 공세에 일단 보류

KBS 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안 의결을 보류했다. KBS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간담회만 진행하고 의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유는 수신료 액수 산정에 대한 이사들 간의 의견차가 커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만 이사는 “소수 이사들(야당 측 이사들)이 성명을 낸 것도 있고, 인상 가격에 대한 의견도 분분해 좀 더 검토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신료 인상안 의결을 연기한 데에는 이날 이사회를 앞두고 여당 측 이사들이 단독으로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부정적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장 사후책임제 도입에 관한 야당 측 이사들 주장을 여당 측 이사들이 거부하자 야당 측 이사들은 12일 “보도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 보장 제도화 없이는 수신료 인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낸 뒤 이사회를 보이콧했다.

이사회에 앞서 좌파진영 언론·시민사회단체들도 KBS 앞에서 잇따라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KBS 이사회를 압박하면서 수신료 인상안 처리에 심적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한진만 이사는 “다양한 의견 수렴을 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수신료 인상안을 빨리 처리하긴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수신료 인상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KBS 이사회는 오는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수신료 인상안을 재논의 할 계획이다. 현재 이사회에 제출된 수신료 인상안은 2500원에서 4500원, 4800원으로 올리는 복수의 인상안이 제출된 가운데 인상 폭에 관한 논의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