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전남도의회 이준호 의원 “황칠사업단 비리 의혹”질타

대리인 인정, 사업단 연구원 통장으로 거액 입금...전남도의회 경관위, 각종 대안 제시 눈길


전남도의회 경제관광위원회(위원장 명현관) 소속 이준호 의원(민주.장성2.사진)은 생물산업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진흥원 산하 천연자원연구원(이하 천자연) 황칠사업단(단장 이동욱)의 비리 의혹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황칠사업단이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모업체의 대리인을 인정하고, 공모업체 통장을 대리인이 관리하면서 각종 의혹을 낳고 있다”면서 “특히 공모업체 보조금 통장에서 황칠사업단 연구원 통장으로 거액이 입금되는 것은 어떤 이유로 든 합리화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최종 완료보고서가 제출되고, 잔여 보조금을 지불한 뒤 언론의 취재가 이어지자 공모사업을 환수 결정, 홈페이지 제작업체가 피해를 보는 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책임소재를 추궁했다.

15일 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쇼핑몰 개발사업으로 현대영농조합법인이 공모에 참여했다. 황칠사업단은 현대영농조합법인이 내세운 K 모씨를 대리인으로 인정했고, 현대영농조합법인은 L업체와 쇼핑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L업체는 홈페이지를 개발해 3차례나 중간 검수를 받은 뒤 지난 7월30일 최종 납품하고, 부가세만 받고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

하지만 현대영농조합법인 대리인 K씨가 황칠사업단으로부터 잔여 보조금을 받은 뒤, L업체에 대금지불을 차일피일 미루자 L업체는 2주만에 홈페이지를 막았다.

황칠사업단은 공모사업을 부실하게 관리한데 이어 계약 당사자인 L업체에 아무런 통보나 확인 절차없이 사업을 환수, 쇼핑몰 개발 업체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꼴이 됐다.

게다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K씨가 사건 직후인 지난 9월 천자연 보육센터에 입주한 사실이 알려져 커넥션 의혹을 키우고 있다.

천자연 황칠사업단 관계자는 “증빙서류를 확인하고, 사업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지원비에 대해서 일체 관여 할 권한이 없다”면서 “1달 여를 지켜본 결과 홈페이지가 정상 가동되지 않은데다 사업단의 명예를 실추시켜 환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준호 의원은 “사업이 마무리 되고, 완료보고서를 근거로 잔여 보조금을 입금했음에도 홈페이지 개발 업체에 아무런 확인 없이 공모사업을 환수한 것은 직무유기다”면서 “각종 의혹이 정확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임명규 의원(민주.보성2)은 “멀꿀나무와 황칠나무 연구가 기술이전 되고 신제품으로 개발됐다”면서 “천자연의 연구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인숙 의원(새누리.비례)은 “다수의 연구사업 예산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신현경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대표원장은 “새 정부 들어 예산이 내려오지 않은 데다 신 회계제도(RIMS)로 적용하면서 수개월동안 업무를 추진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김탁 의원(민주.목포4)은 "입주기업이 연구 성과도 좋지만, 고용창출도 중요한데 1600명 목표에 730명을채용 45%의 저조한 채용률을 보이고 있다“며 “제안서 검토시 허수를 골라내지 못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신 원장은 “당초 목표 세울 때 긍정적으로 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라 목표수치를 높게 책정한 것”이라면서 “내년 목표 설정 시 좀 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토록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탁 의원은 이어 “신규 R&D사업 수행시, 멀꿀이나 황칠 등 보존자원과 돈벌이 연구가 상충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신 원장은 “5대5의 비중이다”고 전제하면서도 “공공기관의 설립 목적에 맞게 지역 원천사업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생물산업진흥원(원장 신현경)의 올 9월말 기준 순 사업수익은 160억원(올말 예상 순수익 227억원)으로 추산되며, R&D 수탁사업 수익금이 116억원(올 말 기준 150억원 추산)으로 급성장세를 보였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