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정부에 불리한 보도를 축소했다는 의혹이 최근 온라인 등을 통해 확산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루머를 유포한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18일 밝혔다.
YTN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YTN은 공정 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YTN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며 “YTN은 지난 15일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 허위 사실을 올려 YTN을 비방한 혐의로 성명불상의 네티즌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YTN에 따르면 피고소인(닉네임 ‘핏물의 피’)은 지난 11월 12일 아침 '오늘의 유머' 시사 게시판에 '방금 소름끼치는 걸 목격했네요…'라는 제목으로 “YTN에서 국정원 댓글 여직원과 관련한 기사를 보도하던 도중 갑자기 보도가 중단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내용으로 바뀌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스스로 “어머니도 어처구니없다며 다시 80년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한숨 쉰다.”라는 비방 댓글을 달았다.
YTN은 “이에 대해 마치 YTN이 정치적 외압에 의해 축소 보도를 한 것처럼 오인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국내 언론사에서도 취재가 이어져 YTN은 ‘이는 전혀 사실무근으로 당시 방송은 정상적인 순서에 따라 아무런 문제없이 이뤄졌다.’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은 이러한 보도를 한 해당 언론사 2곳을 지칭해 ‘신기하게도 두 곳이 마치 짠 듯이 제 게시글이 루머라고 아주 확정을 한다.’라는 등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서 비방 글을 계속 이어갔다”면서 “이에 따라 YTN은 해당 네티즌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YTN은 앞으로도 공정 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YTN의 명예를 훼손하는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조선닷컴은 지난 12일 ‘YTN이 정부에 불리한 보도를 하던 중 갑자기 이를 중간에 자르고 대통령 동향 보도로 전환했다’는 내용의 루머가 11일 온라인에서 퍼졌고 반(反)새누리당 성향의 네티즌들은 이를 “정부의 언론 통제 증거”라며 퍼날랐다며 “하지만 YTN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본 매체(폴리뷰)도 조선닷컴의 이 보도를 인용 보도한 바 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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