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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 수신료 의결 또 연기

야당 반발과 높은 인상안에 부담, 다음 이사회로 처리 미뤄

KBS가 수신료 인상안 의결을 또 미뤘다. KBS이사회는 2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 최종 심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사회를 간담회 형식으로 전환해 의결을 다음 이사회로 넘겼다.

여당측 이사들은 KBS 경영진이 제출한 월 4,300원 혹은 월 4,800원 인상안이 높다고 판단해 인상액을 조정해 의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KBS 내부에서는 4,000원 안팎으로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여당측 이사들은 앞서 지난주 이사회 다음날인 14일 성명을 통해 그간의 수신료 논의과정과 합의 불발 배경을 설명하며 “방송법 상 수신료 금액을 심의·의결하는 이사회 책무를 한 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측 이사들이 수신료 논의에 불참하더라도 여당이사들이 단독 의결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지만 20일 다시 인상안 의결을 미룬 것이다.

두 차례나 의결이 연기된 것에는 야당과 언론노조 및 관련 단체들의 강한 반발과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단독 의결’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파단체의 한 관계자는 “KBS 수신료 인상은 준조세 성격을 가져 국민적 저항감이 큰데도 야당 측 여론몰이가 더해져 실제로 인상되기 어려운 게 아니냐”면서 “수신료 인상이 정말 필요하다면 여당 측 이사들이 열심히 그 명분을 국민에게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야당 이사들의 반대 운동만 눈에 띌 뿐 여당 측 이사들의 활동을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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