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전 MBC 사장이 지난 22일 경남도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천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자 김 전 사장의 사천시장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기사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경남 사천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지난 2012년 MBC 파업 당시 MBC본부노조(이하 MBC노조)의 주장을 받아쓰기 보도했던 매체들이 이번에도 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선거 출마에 발끈한 이들 매체들이 김 전 사장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돌아가며 걸고 있는 형국인 것.
특히 김 사장 출마 소식을 기사로 쓴 오마이뉴스, 노컷뉴스, 미디어스 등 매체들의 공통점은 2012년 MBC 파업 당시 노조 주장을 기사화 했다가 최소 1회, 많게는 4회까지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정정·반론 보도를 게재했던 언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한명 자유언론인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2012년 MBC노조의 불법정치파업에서 보여줬던 행태의 재판”이라며 “예견됐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MBC 노조의 나팔수 역할을 자청했던 언론들이 자신들이 주저 없이 공격했던 대상이 사실은 진실, 혹은 정의였음이 밝혀졌을 때 입게 될 타격은 결코 만만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 매체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바로 김재철 전 사장의 ‘명예회복’”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사무총장은 “제 아무리 김 전 사장에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내더라도 누가 정의인지는 많은 국민이 알고 있다”며 “편향된 언론의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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