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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방통위, 야당의 대여 공세 커질듯

언론노조, 김충식 상임위원 반대 강경파 미디어오늘 전 사장 이완기 등 3인 추천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위원장 강성남)이 연임이 확실시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을 비롯해 연임을 희망한 2기 방통위원들에 대한 반대에 나섰다.

내달 3기 방통위 출범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이들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힌 언론노조는 야당 추천 몫 3기 방송통신위원에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과 함께 대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 등 3인을 추천했다.

지난 10일 마감한 민주당 방통위원 후보 공모에는 2기 방통위 부위원장 김충식 상임위원이 참여했지만, 언론노조는 사실상 ‘대여 투쟁력’을 이유로 김 부위원장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경재 위원장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텔레파시가 통한다고 대놓고 말함으로써 한순간에 방송을 정치권력의 부속품으로 만들어 버린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위험하고 천박한 방송관을 가진 위원장은 교체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야당 측 방통위원에 대해서는 “지난 3년 임기 동안 방송이 정치권력에 의해 유린당하고 장악되는 과정에서 이를 말리기는커녕 부추기고 방관한 위원들 역시 물러나야 한다”며 “방송의 품위와 공정성을 망가뜨리고 있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을 네 개씩이나 만들어주고 온갖 특혜로 미디어 생태계 파괴를 조장한 2기 방통위는 반성의 주체일 뿐이다. 열심히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는 말은 말아야 한다”고 연임을 희망하고 있는 야당 추천의 김충식 부위원장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언론노조는 이와 함께 “3기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새롭게 거명되는 이름 가운데도 부적절한 인물들이 있어 우려스럽다”며 “정당의 방통위원 추천은 유력 정치인이 측근을 앉히는 ‘권력’이 아니라 방송노동자들과 언론시민사회의 의견을 들어 최적의 전문가를 영입해야 할 ‘의무’에 속하는 만큼, 새누리당은 밀실 추천을 중단하고 당장 공모를 시행해야 하고, 민주당 또한 ‘무늬만 공모’가 되지 않게 심사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노조와 민언련이 야당 추천 몫 3기 방송통신위원에 추천한 인사는 고삼석 중앙대 겸임교수와 이완기 민언련 정책위원장,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 등 3인이다.

PD저널에 따르면, 고삼석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미디어 관련 정책을 만든 인물로, 친노(親盧) 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기 정책위원장은 1990년대에 MBC 노조위원장 직무대행과 언론노조 부위원장 등을 맡았으며 이후 울산MBC 사장과 매체비평 전문지 <미디어오늘> 사장을 지냈다. 노동운동과 경영, 시민단체 활동까지 두루 경험한 이력이 강점으로 민주당 내 MBC 출신 인사들과 언론·시민단체 일부의 지지도 함께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봉 교수는 텍사스주립대학교 등 미국에서 교수 생활을 하다 지난 2012년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부임한 인물로,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으로 방통위와 국회에서 자문역할도 다수 맡고 있다.

언론노조와 민언련 등이 지지하는 이들 인물은 모두 대여 투쟁에 있어 강경파로 분류될 수 있어 이들 중 한 사람이 방통위에 합류하게 되면 향후 방송정책과 언론문제 등에서 야당과 좌파진영의 대여 투쟁 강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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