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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초 적자기록한 KT 이석채와 수상한 JTBC의 홍씨 사람들

KT가 설립한 회사는 1/100로 매각하고 홍씨 집안의 투자회사는 9배주고 사고


이석채의 무리한 사업으로 사상최초 적자 기록한 KT는 멘붕상태

국내 통신 공룡인 KT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여 내부적으로 맨붕상태에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회계공시를 통해서 2013년 영업이익 8,393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타비용 급증으로 인해 603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KT는 2013년 회계 공시를 하며 BIT개발 실패 등에 2700억원을 ‘손실’처리했다.

여기에는 이석채 전 KT회장이 주도한 BIT개발 실패가 결정적”이라고 평가했다. BIT 시스템은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람, 프로세스, 도구 등 모든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는 것으로 당초 4,000억원이면 개발이 충분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9,000억이 이상이 투여되고도 아직 완성되지 못했고 최종 완료까지는 3,000억원 이상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사상초유의 연간적자를 기록한 KT는 그간 국내의 통신공룡으로서 유선사업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기반으로 절대로 적자가 발생할 수 없는 탄탄한 구조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이번 이석채 전 회장이 주도한 BIT사업의 실패의 책임추궁으로 3월 21일 예정된 주주총회가 한바탕 시끄러워 질것으로 예상된다.




75억원 투입하여 설립한 회사를 7000만원에 매각한 이석채의 이상한 행보

이석채 전 회장이 집권한 KT는 탈 통신분야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다. 통신사업 성장의 한계가 도래했다고 인식한 이석채 전 회장은 여러 가지 사업분야엔 진출하였다. 그중에서 대표적으로 교육사업에 대한 남다른 애착은 눈에 띄었다.

2008년 KT가 60억원에 인수하고 추가로 15억원 투자한 자회사를 2012년 3월 28일 전격적으로 단독 7000만원에 전량 매각하였다. KT가 보유하고 있던 케이티에듀아이 주식 60만주를 개인주주인 김모 씨에게 전량 매각했다. KT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은 보통주 54만주(50%)와 우선주 6만주(100%)로 매각 금액은 7000만원으로써 1/100에도 미치지 않는 헐값으로 매각하였다.

당시 이석채 회장은 콘텐츠와 미디어 유통 등 비통신 분야와의 시너지를 통해 2015년 매출 40조원을 이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또한 광고, 교육, 의료, 에너지 등 4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교육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금액의 100분의 1도 안되는 금액에 교육 자회사를 매각한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는 시장의 반응이었다.




교육업체를 헐값에 팔고서 9배 높은가격으로 새로운 회사를 산 KT 이석채

KT는 교육부문에 있어서만큼은 남달리 기이한 행동을 하였다. KT는 2012년 3월에 케이티에듀아이를 투자금액의 1/100에도 안되는 헐값으로 매각하더니 이석채 회장의 8촌인 유종하 전 외무부장관과 함께 교육콘텐츠 회사인 OIC를 설립하였다.

또한 유종한 전 외무부장관이 최대주주인 사이버MBA를 난데없이 7월에 교육업체인 사이버MBA의 지분 50.5%를 77억7500만원에 사들였다. 탈 통신분야를 지향하였던 KT로써는 교육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확보한다는 데는 경영에 관한 사항이라 문제될 것이 없으나 문제는 사이버MBA의 주당 액면가는 500원에 불과한데 KT가 그 10배에 가까운 가까운 주당 4,445원에 174만9000주를 매입하였다는 점이 이해 할 수 없는 대목이다. 사이버MBA는 KT 그룹에 편입된 후 KT이노에듀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이러한 황당한 KT의 행동 때문에 참여연대는 2013년 3월 이석채 회장을 배임혐의로 고발당하게 된다. 불과 몇 개월전에는 KT가 75억원을 들여 투자한 교육업체를 1/100 가격에도 미치지 않게 전량 매각하더니 이석채 회장의 8촌인 유종하 전 외무부장관과는 새로운 회사이 OIC를 설립하더니, 순식간에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를 1000%에 육박하는 과도한 평가로 교육업체를 인수하는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포착되었다.





배임혐의 집중된 사이버MBA 2대주주는 JTBC 홍정도 사장

사이버MBA의 주요주주를 보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대표적으로 2대 주주주 홍정도 이다. 홍정도는 사이버MBA의 지분 17.65%로 2대 주주자격인데 바로 JTBC 홍석현 회장의 아들인 JTBC 홍정도 대표이사다. 그리고 KT 이석채 회장의 8촌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은 9.63%를 보유한 3대 주주이다.

이러한 사이버MBA를 KT는 케이티는 2012년 7월1일 사이버MBA 지분 50.5%를 77억7500만원에 사들였다. KT의 지분 매입 뒤 2013년 4월 홍정도 대표이사의 지분은 8.42%,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은 4.6%로 줄었다. 따라서 관련 대주주등은 10배 가까이 평가차익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언론들은 2월 4일 KT가 교육업체 사이버MBA의 지분을 매입하기 전에 JTBC 홍정도 대표이사의 아버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겸 JTBC 회장, 유종하 전 외무부장관과 KT 이석채 회장이 만나 논의한 사실을 검찰이 파악한 것으로 보도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석채 전회장과 홍석현 JBC 회장, 유종하 전 외무부장관이 함께 만난자리에서 청탁이 이뤄지고, 이후 케이티가 비싼 값에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이상한 행보를 보인 KT 이석채 전 회장은 여러모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상 초유의 적자기록과 함께 KT의 교육업체는 헐값에 처분한 반면에 자신의 특수관계인에게는 무한한 이득을 안겨준 혐의는 비정상의 윤리에 가깝다.

그리고 JTBC라는 언론사 사주인 홍석현은 이미 15년전 언론과 기업의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탈세혐의로 수감생활 한 이력이 있다. 사회적으로 부족할 것이 없는 지도층 인사가 엄청난 가격으로 부풀려 지분을 매각하고 사전 모의한 것이 사실이라면 도덕적인 해이를 넘어 범죄 수준에 가깝다는 것이 재계의 반응이다. 그렇기에 직접적인 수혜자인 JTBC의 홍석현 회장의 아들인 홍정도 사장이 나서지 않고 아버지인 홍석현 회장이 개입하여 사전에 청탁한 것이 아닐까라는 의혹도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검찰은 KT에 수백억원대의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횡령)로 2014년 1월 9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이며, 현재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사건의 조속한 마무리를 통해 새롭게 취임한 황창규 KT 회장의 경영이 정상화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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