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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사옥 노조 사무실 본부노조 ‘특혜 논란’

본부노조는 ‘1층 55평’, 반면 공정방송노조·노동조합은 ‘12층 8평’ 배정 예정

MBC 상암동 신사옥으로의 이전이 오는 5월로 예정된 가운데 MBC 노동조합(제3노조, 위원장 김세의·박상규·최대현)은 '근거 없는 노조 차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동조합은 성명에서 "오는 5월 상암동 신사옥 시대가 열린다. 노조 사무실 배치도 이미 마무리됐다. 그런데 언론노조 MBC본부는 사옥 1층에 55평이라는 넓은 공간을 배치한 반면, 공정방송노조와 MBC노동조합은 12층에 배치하면서 면적도 8평에 불과하다고 한다"고 반발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를 상급단체로 둔 과반 노조인 MBC 본부노조(제1노조, 본부장 이성주)에 비해 순수 노조 운동을 지향하는 MBC 노동조합이 사실상 차별을 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노동조합은 지난 25일 있었던 취임식 직후 상암동 MBC 신사옥을 직접 방문한 안광한 사장을 언급하며 "한눈으로 보기에도 명확히 드러난 이 같은 차별대우를 '못 본 것인지', '보고도 못 본 채 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고의적으로 동선을 교묘하게 안내한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언론노조 MBC본부를 이토록 우대하는 근거는 과연 무엇인가? 사옥 공간을 배치하는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실무자들이 '셀프 특혜'를 행사한 것인가, 아니면 사측의 특별한 배려를 받은 것인가?"라며 "회사는 노조사무실을 '전면재배치'하고 차별이 자행된 배경과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공개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노동조합은 "각 노조에 대한 차별대우 시정은 우리가 앞으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의 면담에서 더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개별 단협은 물론 마을금고와 근로복지기금 운영 등에 MBC노동조합 참여 보장 등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이와 같은 요구에 "언론노조 MBC본부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법무노무부 인사들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노동조합은 "상식 밖의 발언"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회사의 기조가 계속될 경우 우리는 정당한 권리 확보를 위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천명했다.

한편, 폴리뷰는 노동조합이 지적한 노조 사무실 배치 등의 사실 확인을 위해 상암동 신사옥 기획단 담당자 측에 수차례 통화 연결을 시도하고 메모까지 남겼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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