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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근 칼럼] ‘유가강이 간첩’이라는 이유 짚어보니

탈북자들의 증언과 확보된 증거들

국가기밀인 ‘탈북자 정보’를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유가강과 관련해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등 탈북자 단체들은 지난달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우성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비호를 받은 간첩이 확실하다"고 주장한바 있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기자] 간첩으로 지목받고 있는 유가강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과거 행적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유가강은 지난 2006년 5월 밀입북시 북한 회령시 보위부에 피검되어 간첩교육을 받은 이후 2007년 8월부터 2012년 1월간 3차례 추가 밀입북, 북한 상부선으로부터 ‘탈북자 신원자료를 입수해 보고하라’는 지령을 수령했다는 것이다.

또한, 유가강이 수집한 탈북자 신원자료(200여명)는 북한의 지시로 중국 연길로 파견된 여동생 유가려에게 ‘이메일’로 발송됐고, 유가려는 이를 USB에 담아 북한 상부선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은 유가려가 증거보전절차시까지 유가강 범죄사실을 일관되게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가려는 지난 2012년 10월 국내입국 이후 중앙합동신문센터 신문, 국정원ㆍ검찰 수사과정에서 유가강의 ‘北 보위부 연계 간첩활동’ 등을 일관되게 증언했다는 것이다.

이어 2013년 3월 안산지원에서 열린 ‘증거보전절차’에서도 본인의 증언이 사실임을 밝히고 일부 진술하지 않았던 부분도 부연 설명, 자백의 신빙성이 입증됐다.

이러한 사실은 국정원ㆍ검찰의 조사과정 영상녹화물과 2012년 12월 및 2013년 1월 유가려가 유가강에게 쓴 “죄값을 받고 어두운 세상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하자”는 요지의 자필 편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그의 주거지 및 PC 등 압수수색에서 ‘간첩’ 증거자료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2013년 1월 압수수색 당시 주거지ㆍPC 등에서 각종 탈북자단체 가입 탈북자 신원(약 170여명)이 여러 형태로 보관되어 있던 자료를 확보ㆍ압수됐다. 특히 압수된 자료에는 북한 인권실태 고발 탈북자 명단(26명)도 보관된 것을 드러났는데 이 같은 자료는 본인과 아무 관련 없는 자료까지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노트북에서 유가려가 유가강으로부터 탈북자 신원정보 파일을 전송받는데 사용하였다는 ‘윈도우 라이브ㆍQQ메신저 프로그램(중국 메시지 수ㆍ발신 및 파일 전송ㆍ공유 프로그램)’이 설치된 사실이 확인되었고 주거지에서 유가강이 화교가 아닌 탈북자 신분 입증을 위해 보위부를 통해 위조 발급받은 ‘청년동맹 맹원증’도 수사 당국에서 확보한바 있다.

이같은 내용은 유가려가 “2010년경 父 유진룡이 보위부에 맹원증 발급을 요청하여, 보위부 지도원을 통해 위조 맹원증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내용과 같다.

‘간첩’이라는 증거는 또 있다. 다수의 탈북자들이 지난 2006년 5월 이후 유가강의 밀입북을 목격한 것이다. 석○○씨는 지난 2007년 여름 회령시 소재 유가강 집 인근 도로에서 재북남편과 함께 유가강을 목격한 바 있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진술은 지난 1심에서 2007년 당시 유가강의 인상착의 진술에 차이가 있다고 배척한바 있으나, 2013년 10월 재북남편과 통화하여 유가강의 목격상황을 재확인했다.

또 김○○씨의 경우에는 지난 2011년 여름과 2012년 1월경에 ‘인민폐’를 환전하기 위해 회령시 성천동 소재의 유진룡(유가강의 父)씨의 집을 방문했는데 이때 유가강을 목격한 사실있다고 했다. 김 씨는 집 내부구조를 증언했는데 유가려 진술과 정확히 일치했다.

또 다른 김△△씨는 재북시 동거한 유가강의 부친 유진룡으로부터 “아들이 남한에서 보위부 사업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유진룡 유가려가 회령시 보위부 사무실에 자주 방문했다”면서 보위부와의 유착관계에 대해 진술한바 있다.

이같이 구체적인 증언과 드러난 증거가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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