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승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8일간의 단식 농성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첫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여부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물가 점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 전 대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하며 “지금 중요한 건 국민의 삶, 경제, 민생”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는 29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장 대표 등 지도부가 이미 제명 결정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지난 14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당원 익명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을 게시한 ‘당원게시판 사건’을 한 전 대표와 그의 가족들 소행이라고 결론짓고, 한 전 대표 제명을 결정했다.
한 전 대표는 해당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다. 이날 그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김영삼의 개혁 시대’를 관람한 뒤 “내일 제명 확정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기자의 질문에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따른 물가 상승 문제를 비판했다.
장 대표는 “경제 유기체에 있어서 고물가는 만병의 근원이자 모든 합병증의 원인”이라며 “고물가의 원인 중 하나는 현금, 쿠폰 같은 것들이 시장에 과도하게 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 전에 하나로마트 매장을 다녀왔는데 달걀은 한 판에 1만 원을 넘어가고 있었고, 사과는 작년에 비해 20% 이상 가격이 상승해 있었다”며 “농수산물 수급 안정을 통해 땀 흘려 노력한 생산자들은 제값을 받고, 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가 무겁지 않도록 정부가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서라면 국민의힘이 더 먼저 나서고 정부·여당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날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같은 당의 권성동 의원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징역 2년을 선고한 것을 두고 “마지막 판결까지 지켜보겠다”며 “사법부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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