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과 열린세상시민포럼(공동대표 최석만)이 북한 최대명절인 태양절인 15일 오전 순천시청과 순천 검찰청 앞에서 호국안보 시위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태양절을 맞아 북한이 또다시 도발카드를 꺼내들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북한이 과거 태양절을 앞두고 장거리로켓을 발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북한은 과거 5차례 장거리로켓 발사 중 두 차례 발사를 태양절이 있는 4월에 감행한 바 있다. 북한은 2009년 4월 장거리로켓 은하 2호를 발사한 데 이어, 2012년에는 태양절을 이틀 앞두고 장거리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막바지에 이르고, 태양절과 북한군 창건일이 집중된 4월은 정치적 선전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활빈단은 "북한이 최근 앞다퉈 남한에 대한 위협발언을 쏟아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환기시켰다.
이와관련 이들은 "실제 북한은 14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명의의 '진상공개장'에서 남한 정부가 북한에 대한 비방중상으로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위협한 사실을 거론했다.
북한의 태양절에 맞춰 남한 내 종북세력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전남 순천 등 동부권에서 암약하는 이들 세력은 지방선거를 맞이해 북한이 거들고 있는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을 입을 맞춘 듯이 요구하며 대대적인 선전 선동과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이석기 RO 일당 사건을 보건대, 이들 세력이 혹시나 북한과 연계돼 이런 목소리를 내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태양절을 맞이해 북한의 도발이 우려되는 시점에 이곳 지역민들 역시 이들 세력에 ‘부화뇌동’ 하거나 이런 선전선동에 휘둘려서는 안 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이어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과 순천 조례 사거리 일대에서 현수막 시위행사를 한 뒤, 인근 광양시로 이동해 광양읍로터리와 광양시청, 광양시 통진당 사무소,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행사를 잇따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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