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배너

순천에코그라드호텔 공사채권단 유성재 대표 "악덕·횡령 기업심판보다 일단 아들· 딸 구하는 것이 급선무"

[인터뷰]'세월호 희생자 추모제 및 무사귀환 기원제' 동참한 순천에코그라드 호텔 공사채권단 유성재 대표


"악덕횡령 에코그라드 호텔주 심판보다 일단 아들· 딸 구하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데일리저널>이 순천시 연향동 앞에서 주최한 '진도 참사 생존자 무사귀환 기원제' 에 동참한 순천에코그라드 호텔 공사채권단 유성재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진도 여객선 참사가 난 직후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예전에 여행사업을 할 당시 누구보다 학생들을 데리고 수학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사고 회사인 청해진 해운의 전화번호도 그의 핸드폰에 그대로 저장되어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제주도 코스도 수학여행단과 몇 차례 가본 적도 있다.

그래서 사고원인중 하나로 "아마도 학생단체(학단)의 프로그램에 맞추기 위해 시간을 쫒기다보니 항로를 벗어났고, 이는 현지 제주도 스케쥴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순천서 서울가는 버스안에서 사고 현장을 취재한 방송을 보고 하도 눈물을 흘렸더니, 버스기사가 왜 그리 우시냐고 되물을 정도였다.

이번 사고가 워낙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사고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기까진 확성기를 이용한 시위는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

실제로 진도에서 여객선 침몰사고 발생 직후 호텔 앞 집회장소에서 확성기를 이용한 시위행사는 최대한 자제했다. 대신 검은색 복장과 현수막, 그리고 마스크를 이용한 침묵시위로 대체했다.

이들이 이렇게 순천시 한복판 길거리로 매몰린 것은 다름아닌 순천에코그라드 호텔 낙찰주의 비정상적인 영업 때문이다.

사실상의 불법경매나 다름없는 경매에서 무려 135억원의 돈을 떼이고 길거리에 나앉은 이들이 당장에 할 수 있는 일은 새로 낙찰받은 호텔주의 비정상적인 불법영업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길밖에 없었다.법을 통한 해결책은 장시간이 소요된 만큼 일단은 호텔주의 '불법부당'을 시민들에게 직접 호소해야만 했다.

그는 " 호텔내 침구류 TV 등 집기 비품이 모두 우리 소유인데, 경락자인 호텔주가 사용허락도 없이 불법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 일단 호텔내 TV집기 비품이 우리 소유인데, 자본금 천만원짜리 회사를 만들어 편법으로 경매를 받은 것도 모자라 남의 물건을 가로채 듯 함부로 영업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항변하며,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순천시에 '불법영업 단속' 을 촉구했다



화재위험이 노출된 이 호텔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것도 한 이유다.

이번 진도 참사에서 보듯이 사전 안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호텔 소방시설이 미비되거나 하자투성이 라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5월 30일까지는 봐줘야 한다는 것이다.

"순천소방서에선 '당장 영업을 중단시킬 수 없고, 대신 5월 30일까지 소방시설이 보완되지 않으면 업주를 고발조치 한다고 하니 두고 볼 수밖에 없질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들의 이런 노력과 수고 탓에 19일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 행사장은 하루종일 사람들로 붐볐다.

행사장을 찾은 1500명의 시민들은 행사 보드판에 "살아 돌아오라"는 기원문을 작성하고, 서명운동까지 하며, 유 대표 일행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억울한 공사채권단과 같이 가겠다"며 '정의의 사도'를 자임한 박광호 전남도의원 출마자를 비롯해, 기도서 순천시장 출마자, 허유인 순천시의원 출마자들의 격려방문도 잇따랐다.

서울에선 활빈단 홍정식 대표와 박윤서 청년위원장이 도봉산 입구에서 선장과 선원에게 '유족들 앞 공개처형'을 요구하는 1인 시위도 가졌다.

유성재 순천에코그라드 호텔 공사채권단 대표는 " 악덕·횡령 기업 순천에코그라드 호텔주를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하는 것에 앞서 당장 우리 아들·딸을 구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20일도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