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시민단체 활빈단이 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 체제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책을 내부 문서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자 긴급 시위를 벌였다.
활빈단 박윤서 청년위원장은 5일 중국 대사관과 명동 일대를 돌며 중국인을 상대로 '북한 붕괴시 중국의 북한 선점야욕를 분쇄하자' 는 내용을 적어 피켓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 체제붕괴 붕괴 상황 발생 시 필요한 긴급 대응 방안을 담은 내부 문서를 정리 했다고 4일 보도했다.
문서의 주요 골자는 중·북 국경지대의 감시 강화와 난민수용소 설치 등으로 북한이 외국의 공격을 받아 내부 정치적 통제가 무너지고 대규모 난민이나 국경지역 군대가 중국으로 넘어올 경우를 대비, ▲국경지대에 특수팀 파견, 상황파악 및 입국자 조사 ▲위험인물 봉쇄 등이다.
북한 난민 유입에 대한 해결책으로 국경지역 현(縣)마다 1천500명 규모의 난민수용소 설치를 하는 방안이 언급되어 있다.
특히 북한 정계와 군부의 유력 인사들은 암살되거나 하지 않도록 보호하되, 군사작전 등 중국의 이해관계를 해치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특별 수용소에서 감시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부 문서에는 미국을 가정한 ‘군사 강대국’이 테러 대응 등을 구실로 중국·북한 국경을 넘어오는 경우도 가정하면서 외교적 노력으로 이러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경 폐쇄와 사이버공격을 통한 정보망 차단의 필요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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