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이재정 예비후보가 과거 간첩을 추종하는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진보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재정 후보는 지난 2005년 1월 6일 간첩 출신 김남식의 장례식장에서 “김남식 선생님은 민족통일운동사의 큰 업적을 이룬 분이며 존경해마지않던 분”이라며 “그 업적을 높이 치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2년 12월 공작원으로 남파된 김남식은 이듬해 1월 검거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남식은 통일뉴스에 ‘선군정치란 무엇인가. 2005년 북한의 선군정치 10주년에 즈음하여’ 제목의 기고문에서 김정일을 “대담하고 통 큰 정치가”로 추종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원한 수령’인 김일성 주석이 개척하고 전진시킨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정치방식”, “김일성 주석의 선군혁명 영도를 오늘의 시대적 요구에 따라 새롭게 계승, 창조시킨 정치방식”, “세계정치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독창적인 정치방식”이라며 선군정치를 찬양했다.
또한 “북한의 군과 민중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창조한 선군혁명, 선군사상에 입각한 선군정치가 얼마나 올바른 정치방식인가를 새삼 느낄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군과 민중들은 더욱더 김정일 국방위원장 중심으로 일심 단결할 것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북한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했다.
이러한 행적으로 인해 지난 2005년 사망 시 이적단체 범민련(조국통일 범민족연합 남측본부)을 비롯한 종북세력들은 그를 ‘통일애국열사’로 추종하기에 이르렀다. 남파간첩 출신이자 전향하지 않고 북한체제를 선전해온 김남식의 업적을 높이 치하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재정 예비후보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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