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포털사이트들이 친노종북 진영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새정치국민연합 박원순 후보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을 차단하고 있어 일간베스트와 수컷닷컴 등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5월15일 오후 5시 현재 네이버 검색창에 '정몽준'을 입력하면 '정몽준 아들', '정몽준 재산', '정몽준 막내', '정몽준 70원', '정몽준 버스요금' 등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에 불리한 연관검색어들이 자동검색 기능을 통해 나열된다.
반면 '박원순'을 입력하면 "2014 지방선거 후보에 대해 6월4일 선거일까지 자동완성 기능이 제공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그간 박원순 후보와 관련해서 논란의 핵심이었던 아들 병역기피 의혹과 과거 공산당 및 김일성 만세 허용 발언,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 천안함 망언 등을 볼 수 없는 것이다.
박원순 후보는 15일에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정몽준 후보 또한 지난 5월13일 경선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기에 박 후보와 똑같은 입장임에도 네이버로부터 180도 다른 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10여년 전부터 포털개혁 운동을 주도해 온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변희재 회장은 이와 관련해서 "친노성향 포털들의 전횡이 도를 넘은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네이버와 다음을 상대로 '이번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선포하지 않는 한 정몽준 후보는 대단히 어려운 싸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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