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의 후폭풍으로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좌파세력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주간 '미디어워치'의 서울지역 독자보고대회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보훈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대회는 국민의례에 이어 변희재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의 시국상황 설명으로 진행됐다.
변 회장은 지방선거 전망과 관련해서 "좌파의 승리 가능성이 그리 높은 것도 아니며, 애국진영에게 비관적인 상황도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새민련 박원순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에게 10~15%p 가량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현역 프리미엄과 세월호 후폭풍을 감안하면 일시적으로 이 정도의 격차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며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TV토론 등을 통해 정몽준 후보가 박원순 시장의 실정을 하나씩 공격하기 시작하면, 그간 서울시정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유권자들이 하나둘씩 박원순 지지를 철회하면서 판세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좌파세력에게 역사상 가장 유리했던 선거환경을 2011년 10월 서울시장 재보선이었다고 전제하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바닥이었으며, 나꼼수가 집회를 하면 2만명씩 쉽게 모이던 상황이었다"며 "그런데도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박원순 후보를 거의 다 따라잡았다가 막판에 '1억원 피부과' 유언비어가 터지는 바람에 패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에 훨씬 더 양호한 환경이라고 변 회장은 강조했다.
이날 변 회장은 세월호 사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친노종북 세력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안철수, 김한길, 박영선을 위시한 좌파진영 인사들이 박근혜 정부를 향해서는 비난을 퍼부어대면서도 세월호 사건의 주범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는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며 좌익세력과 구원파 일당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과 관련해서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그는 "이를 감안하면, 현재 구원파 신도들이 가로막고 있는 구원파 본산 금수원에 대한 강제진압을 다음주 초에라도 강행할 필요가 있다"며 "세월호 사건의 주범인 유병언에 대한 법 집행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그간 친노종북 세력에 의해 왜곡됐던 여론도 바로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무더운 초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청중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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