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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파행에 시청자들 불만 속출

“KBS는 국민의 방송, 시청자 볼모삼지 말고 방송 정상화하라”

지난 19일 KBS 기자협회가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돌입해 이현주 앵커가 단독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등 뉴스가 단축 및 결방되는 파행 사태가 이어지자 불만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의 항의 전화가 쇄도하면서 KBS가 몸살을 앓고 있다.

KBS 측에 따르면 시청자 김00씨 외 250명은 21일 "KBS 기자협회가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로 인해 'KBS 뉴스9' 등 뉴스가 기존 뉴스 시간보다 단축되거나 결방됐다"면서 "보도의 독립성이나 공정성 확립을 위한 사유라고 하더라도 방송에 차질을 주는 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이어 "더구나 '세월호'사고로 인한 실종자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라며 "국가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시기에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무시한 채 방송 제작을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을 믿고 신뢰하며 성실히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는 시청자들보다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은 없다”며 “KBS는 국민의 방송임을 다시 한 번 인지하고 방송을 정상화해 주기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한 이00씨 외 49명은 "세월호 사고 이후 '개그콘서트'가 5주 연속 결방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며 "온 국민들이 절망과 비탄에 빠지게 한 사고였으며 아직도 그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종자가 남아있는 상태로 아직 웃고 즐기기 힘들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상황을 이겨내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의 장기 결방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그러면서 "언제까지 온 국민이 슬픔에 취해 눈물만 흘리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제 일상으로 복귀할 필요가 있는 만큼 '개그콘서트'의 방송을 재개해 주기 바란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22일에도 뉴스 파행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이어졌다.

유00씨 외 187명은 "KBS기자들과 일부 진행자들이 보도의 자율성을 요구하며 뉴스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보도의 자율성이나 독립성, 공정성 등의 논란은 어제 오늘 생겨난 일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 제작을 거부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KBS에서 발생하고 있는 작금의 사태는 내부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지 시청자들을 볼모로 삼아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사태로 인해 시청자들이 KBS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제작거부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은 우선 본인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항의와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KBS 기자협회 등 길환영 사장의 퇴임을 요구하며 방송 파행을 주도하고 있는 노조 측이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a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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