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를 새롭게 선출하는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지역 새누리당 표심이 어디로 움직일지 주목된다.
지역내 새누리당 지지율이 다른 지역과 달리 현저히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당내선거인만큼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인구비례에 맞게 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 당협이 '당내 선거용' 이라는 비판이 항상 제기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당대표 출마 예정자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28일 새누리당 광주시당을 방문해 당심 확보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명목은 6.4 지방선거 지원 차 방문한 것이라지만 광주 8개 당협에 30명 이상 당원 동원령을 발동해 사실상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선거운동 이라는 것이다.
새누리당 주요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도 지난 17일 이중효 전남지사 후보 순천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당원들과 자리를 같이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차세대 리더 1위로 선정한 김태호 의원도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경남도지사 출신의 김태호 의원은 한국 정치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진영 논리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마련을 고민중이며, 이런 차원에서 전남 순천과 광주 등에서 지지자들과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외형상으론 일단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앞서가고 있는 형국에서 이번 선거에서 30%라는 국민여론조사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한 호남민심도 주목된다.
여기에 새민련 독식정치를 타파할 새누리당의 역할과 관련 호남정치 지형을 뒤바꿀 새로운 리더의 부상이 이뤄질지도 호남인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새누리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 일단 6.4 지방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인 조직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호남의 정치지형을 뒤바꿀 김무성-서청원-김태호 의원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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