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병욱 전남 해남군수 후보는 지난 4년간의 해남군정을 ‘불통과 소송, 권위적인 독단과 독선의 군정이었다’고 평가하고, 군민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군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29일 오전 KBS1 TV를 통해 방송된 후보자초청 합동토론회에서 지난 4년간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로 가슴아파하는 피해자가족과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김 후보는 선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는 사고였다며, 또 다른 세월호 참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반드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철환 후보에 대해 “취임 전부터 집무실과 관사문제로 전국적인 망신을 시키더니, 환경미화원들에게는 ‘칼 던지기 연습을 했던 조폭’이라고 협박, 또 한번 해남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군민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절대로 있을 수 없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시에는 군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밀어부친 독단적인 행정으로 지역발전은커녕 해남을 전쟁터로 만들었다며 “그때 군수직에서 물러났어야 옳다”고 주장했다.
또 공무원들의 불법적인 선거개입으로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앞도 뒤도 없는 무대포 행정에다 꽉 막힌 불통행정, 한없이 권위적인 독단과 독선의 행정 때문”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병욱 후보는 “‘중단 없는 군정’이 아니라 더 이상의 허송세월을 막기 위해 반드시 중단되어야 하는 군정”이라며, 지난 4년의 책임을 철저히 물어 이번만큼은 올바른 판단을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는 아침이슬은 뱀이 먹으면 독이된다”며 “정책을 내 놓은 사람이 군민을 공경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인지 똑바로 보고, 사람의 소중함과 소통을 아는 김병욱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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