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낙후된 전남 중남부지역 개발 및 광주권과 연계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한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광주 ~ 나주 ~ 영암 ~ 강진 ~ 해남)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해남·완도·진도)는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자 전남도 핵심사업인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광주~나주~영암~해남 옥천까지로 조정하여 타당성 재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했으나 강진 성전까지로 단축한다는 등 또 다시 좌초위기에 놓일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해남라이온스클럽 이·취임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김 의원은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계획수립과 기본설계까지 마쳤으나 경제적 타당성 기준인 B/C(비용편익비)가 미달되어 정부에서 장기 검토사업으로 분류됐고 올해는 대형 SOC사업의 재원부담에 따라 정부 추경안에 누락되는 등 추진에 중대한 고비를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자체의 끈질긴 요구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책정되면서 KDI에서 금년 11월까지 타당성 재조사를 완료하고 2014년도에 실시설계를 착수할 계획으로 광주~완도 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사업타당성이 높은 광주~해남 옥천 구간의 타당성 재조사를 우선 추진하고 고속도로 명칭은 그대로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로 명명하기로 했으나 최근 또 다시 예산을 이유로 강진 성전까지로 단축한다는 등 사업이 불투명해 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만약 지역 숙원 사업인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사업이 차질이 생길 경우 국회에서 저를 포함한 관계 의원들과 협력하여 강력히 대처할 것이지만 지역에서도 이 사업에 대한 관심으로 지역의 강력한 사업 촉구의지가 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낙연 전남도지사 당선자도 이 사업과 관련하여 지난 11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여·야 국회의원들을 잇 따라 만난 자리에서 ,전남현안사업의 내년 예산안 반영에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데 이어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착공 등 SOC 조기 확충에 대한 의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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