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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편 조대현’에 침묵하는 미디어오늘?

조대현 후보자에 반발 거센데 오히려 청와대 재가 언급하며 임명 독촉 여론 환기도

KBS 조대현 신임 사장 후보자에 대한 보수우파 진영 일각의 비판론이 일고 있는 것과 반대로 좌파진영은 조 후보자에 대해 반대론을 자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장 임명동의제 등 노조가 요구하는 일부 사안에 대해 조 후보자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것 외에는 사실상 침묵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조 후보자가 지난 길환영 사장 선임 당시에 이어 이번에도 야당 측 이사들이 몰표를 던진 사실상의 ‘야당이 뽑은 사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이 같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언론노조 기관지를 비롯해 친야·친언론노조 성향의 매체들은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을 최소화하는 모양새다.

이들은 14일 KBS노동조합이 노보를 통해 조대현 후보자의 부친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은 조대현 사장 후보자에 대해 KBS노조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일부 의혹만 거론한 채 조 후보자에 대한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미디어오늘은 관련 기사에서 “KBS노조는 노보에서 조 후보자의 외주사 비리 의혹을 거론키도 했는데, 노보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08년 제작본부장이 된 이후 동생이 비등기 이사로 등록된 모 제작사가 중요 간판 프로그램을 맡게 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주었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며 “산악프로그램 제작을 추진하던 중 특정 아웃도어 업체와 만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고 간략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오히려 “조대현 신임 KBS사장 후보자의 청와대 재가가 이르면 오늘 중, 늦어도 이번주 말 경 이루어 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라며 “관건은 조 후보자가 KBS에 연착륙 할 수 있을지 여부다. 격렬한 출근저지투쟁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내부에서 손 벌리고 환영하는 상황도 아니다”고 썼다.

KBS노동조합이 반대 투쟁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 측은 오히려 조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 재가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함께 출근저지 투쟁 등 강경대응을 자제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조대현 사장 후보에 대한 이와 같은 언론노조 측 반응에 대해 자유언론인협회 박한명 사무총장은 “조대현 사장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재가 여부와 별개로 조 후보자가 야당이 만든 사장, ‘야당 인사’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앞으로 조 후보자가 최종 임명된다면 그가 이끌 KBS에 대한 비판과 감시는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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