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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원한 KBS 사장’ 조대현, 노조 집행부 핵심 발탁 ‘역시나’

길환영 전 사장 퇴진 촉구 제작 거부한 KBS기자협회장 팀장 발령

KBS 조대현 사장이 팀장급 인사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KBS 사장 반대에 앞장섰던 노조 집행부 출신 인사들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PD저널에 따르면 KBS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팀장급 191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로써 KBS는 지난 7월 28일 조 사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 7월 30일 금동수 부사장을 임명한 것을 포함해 본부장 및 센터장, 실·국장, 부장단, 팀장급 등 총 361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사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PD저널은 “이번 팀장 인사에서는 회사와 대립각을 세운 인사들도 부분적으로 포함돼 긍정적인이 평가가 나오지만, 조대현 사장이 취임 이후 단행한 임원 인사와 부장급 인사에서 인적쇄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자 이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구색 맞추기’가 아니냐는 지적”이라고 평가했다. 팀장급 인사에서는 조 사장이 언론노조 측의 입맛대로 인사를 단행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PD저널은 특히 “이번 팀장급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보직에서 배제됐던 노조 집행부 출신 인사들이 포함됐다는 점”이라고 반색했다.

이에 따르면, 특히 이번 인사에서 보도본부 과학·재난부 팀장으로 발령이 난 엄경철 전 KBS본부 위원장은 언론노조 KBS본부가 지난 2010년 7월 ‘임금협상·공정방송 쟁취, 조직개악 저지’ 등을 내걸고 29일간 전면 파업을 벌였을 당시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또한 지난 5월 길환영 전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제작거부를 벌인 KBS기자협회의 전 협회장 역시 보도본부 북한부 팀장으로 발령이 났다. 이밖에도 KBS본부 라디오 중앙위원 출신과 KBS PD협회장 출신 인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PD저널은 “이처럼 그동안 주요 인사발령에서 배제됐던 노조 집행부 출신 등의 인사들이 팀장급 인사 명단에 포함된 점에 대해서는 내부 구성원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인사가 길환영 전 사장 체제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형평성을 고려한 인사로 보이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 측 매체 PD저널은 조 사장의 팀장급 인사에 대해서만큼은 환영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이에 대해 자유언론인협회 김승근 미디어위원장은 “문창극 왜곡 보도 사태 등 일련의 사태를 일으킨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언론노조 측 핵심 인사들을 팀장으로 기용한 조 사장의 의도가 드러난 셈”이라며 “간부와 임원은 노조원의 눈치를 봐야하는 비정상적 구조에서 이런 인사를 하고도 앞으로 KBS 보도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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