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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신일, "배신으로는 새누리당 혁신할 수 없다"

새누리당 공채 출신, 탈당 전력 정태근에 도전장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서울 성북갑 지역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18대 총선을 앞두고 스스로 당을 떠났던 정태근 전 의원이 재도전에 나섰고 이만우 의원(현역 비례),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이 나섰다.

인지도에서는 정태근 전 의원이 높지만, 당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운동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주목된다. 이만우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고, 새누리당 중앙당 공채 출신 권신일 후보는 당혁신을 위한 '젊은 피' 수혈을 강조하고 나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권신일 부사장은 정태근 전 의원에게 공개질의를 하는 등 새누리당 혁신론에 불을 지피고 나서 주목된다.

문) 최근 탈복당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정태근 前성북갑위원장에 대해 경쟁자로서 유일하게 관련 사항들에 대해 공개질의을 했다. 주요내용은 무엇인가?

답) 주요내용은 크게 세가지 였는데 첫째 본인 주장대로 당은 그대로인데 혁신에 힘을 보태겠다고 온 것인지, 아니면 이미 많이 변한만큼 돌아온 것이냐이다. 즉 복당의 정확한 이유와 명분이 불분명하다. 이런 상태로 복당하면, 새누리당이 흔들릴 때 또다시 탈당할 것 아니냐는 것이다.

둘째 정태근 전 의원은 복당하자마자 ‘혁신위의 방향이 잘못됐다’, ‘박근혜정부가 이명박 정부처럼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만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총선 당이 가장 어려울 때 탈당을 한 부분에 대해 먼저 반성 및 사과해야 한다. 네 번씩이나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던 지역에서조차 직전 시구의원, 고문 등 핵심 당원들을 포함해 500명 넘는 당원, 지역민들이 정전위원장의 실정 대한 비판 탄원서를 내고 있는데, 모른체하고 중앙당에는 국민신뢰 얻자는 건 설득력이 없다.

셋째, 정태근 전 의원이 주장하는 새누리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서도 너무 국민실생활과 동떨어진 이야기만 계속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가 생각하는 혁신은 그 분이 주장하는 독일식 비례대표 같은 먼 이야기가 아니라 일단 새누리당 자체의 무기력증부터 해결해야 한다.

새누리당이 지지층으로부터도 외면받는 것은 선거제도 때문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자유통일, 경제발전 등등의 강력한 국가발전 노선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일자리나 기업규제 혁파 같은 국가발전 노선과 가족당원제도 같은 실생활 속에서 우리 정치권이 사랑받는 내용으로 채워져야 할 필요가 있다.


문) 정태근 전 의원과는 원래 잘아는 사이였는가?


답) 특별한 친분관계는 없다. 그분은 한나라당에 98년도 입당하셨고 저는 95년 사무처당직자 공채로 입당했기 때문에 여러차례 국회나 다른 회의장소에서 인사를 나눈 적은 있다. 다만 최근 복당때도 ‘사과’ ‘반성’ 같은 입장표현이 없었다는 문제점을 말씀드렸다.

98년도 정태근 전 의원이 당을 바꿀 때에도 비슷한 행태를 보이셔서 우려가 크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했던 것이다.

예를 들어 미문화원 점거 반미운동과 집시법 등으로 구속됐었고, 90년대에는 민주당 시의원으로 출마, 민주당 노원갑 사무국장, 강남갑에서는 민주당 후보 보좌역을 지내다 98년에는 사실상 이념과 모든 것이 반대 위치였던 한나라당에 입당했는데 그 때에도 그냥 변신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그 뒤 당에서 국회의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같은 고위직을 거쳤음에도 뉴라이트처럼 자신의 과거를 솔직히 이야기하고 보수정부에 몸담아 온 것은 아니라 본다. 틈만 나면 비판과 재창당 같은 분열의 행동을 해오고 있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을 당을 오랫동안 지켜오신 분들과 함께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문) 지역위원장 후보로서 앞으로 계획은?

답) 물론 임박한 성북갑 당협위원장직을 통해 활력이 떨어진 성북 당원 조직을 일으켜 세우며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일을 하고 싶다.

우리 성북구는 재정자립도가 25개 구중 17위에 불과할 정도로 취약한데다가 인구는 3년 연속 계속 줄어들고 있다. 구 인구의 66.5%가 40대 이하이기도 한데 대부분이 출퇴근을 하고 있고, 여성이 더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지역 특색을 고려해서 지역위원장 혹은 국회의원이 된다면 현재 10%대에 불과한 국공립 보육시설을 민간시설과 함께 연계해 일하는 여성들이 시설에 대한 안심은 국공립 수준으로 하면서 시설혜택은 90%로 높이는 일을 1번 과제로 삼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관광학을 전공한 만큼 지역이 갖고 있는 낙산공원, 성북동 간송미술관, 돈암동 거리 등 문화관광콘텐츠에 스토리를 입혀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서비스 산업은 투자와 고용, 그리고 외지로부터 소비 유입 같은 지역경제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문) 본인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보는가?

답) 현재 세계 1위 PR회사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는데 그간 쌓아온 광고 홍보 역량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토대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성북구에 찾아오도록 하고 의미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체험하게 할 것이다.

새누리당에는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처럼 ‘가족당원’ 캠페인을 착근 시켜보고자 한다. 미공화당 전당대회장에 가보면 아빠가 어린 아들을 무등태우고 할아버지는 옆에서 걸어서 다들 함께 입장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독일에서는 10대부터 정당캠페인과 토론회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민주역량을 배양하고 그 분들이 3-40대에는 정당의 간부, 그리고 지역의 리더가되며, 중앙무대로 진출한다.

우리 정치도 특정 선거 시기 때나 반짝 관심을 얻는다거나 세대별 대결이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아닌 가족처럼 화목하게 활동하면서 서로 존중하는 토양을 성북에서부터 만들고자 한다. 특히 내가 새누리당 사무처 공채 직원 출신으로서, 이런 아래로부터의 정당개혁의 적임자라 자신한다.


* 권신일 부사장의 경력: 새누리당 중앙당 홍보팀장, 국회 문방위 연구위원(2급),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국장, 현에델만코리아 부사장 재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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