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한국방송공사(사장 조대현, 이하 KBS) 국정감사를 앞두고 최민희(55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보도자료에 대해 KBS가 해명자료를 냈다.
최 의원은 이 날, 이인호 KBS 이사장이 지난 7월 말경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컨벤션’ 행사 참석차 미국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을 두고, “KBS는 물론 ‘KBS 이사장’으로서의 업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행사였다”며, “그럼에도 조대현 사장과 오진산 센터장은 이 이사장이 해외출장을 갈 수 있도록 KBS 예산을 쓰고, 특집방송에 주요하게 다뤘으며 보도에서도 소개하는 등 ‘이사장 헌정프로그램 제작’에 열과 성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국정감사장에서도 최 의원은 조대현 KBS사장에게 이인호 이사장의 해당 출장에 대해 이사장 자격으로 공식 참여한 것인지 여부를 따져 물었다.
조 사장은 이에 대해, 오프닝스피치와 역사 강의가 한 자리에서 행해졌지만, “둘을 별개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
KBS도 이 날 오후 발표한 해명자료에서 이인호 이사장의 행사참여에 대해 “‘한국전쟁유업재단’ 측에서 컨벤션 기조연설자로 공식 초청해 와 출장에 대한 내부기안과 일상감사 등 회사의 공식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공무 출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언론노조 KBS본부에서도 지난 9월 1일 발행된 노보를 통해 이인호 이사장의 출장을 ‘개인 용무’ 출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으나, 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는 지난 9월 22일 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공무 출장’으로 정정보도하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디어 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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