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이라 자칭하는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16일,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회사 포도트리의 지분 49.7%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모바일 콘텐츠사업 경쟁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카카오가 콘텐츠와 소비자가 함께 모이는 공간 제공자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카카오페이지는 현재 만화, 소설 등 13,000여 개의 콘텐츠를 판매 중이며, 2014년 매출 180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5년에는 지난해 대비 약 3배 가까운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있다.
카카오는 포도트리와 공통의 비전 및 전략을 수행해 오며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왔다. 카카오의 포도트리 자회사 편입은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을 도모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방식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시가 192억 상당의 포도트리 지분 28.6%를 카카오에 무상 증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기보유분을 포함, 포도트리 지분 총 49.7%를 확보해 포도트리의 최대 주주가 된다.
카카오 조한규 콘텐츠 사업팀장은 “카카오페이지만큼 안정적으로 유료화 모델 정착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며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오랜기간 카카오와 협업해 온 포도트리와 한가족이 됨에 따라 카카오페이지는 물론, 카카오 모바일 콘텐츠 사업영역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