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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단일화’ 소식지 된 다음카카오

바른언론연대 포털 모니터링 7주차

제20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서 다음카카오가 무소속 유승민 의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좌파 야당들의 후보단일화를 노골적으로 독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본지와 시민단체 ‘바른언론연대’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포털 모니터링 7주차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모니터링 결과, 카카오는 3월28일부터 4월3일까지 메인페이지에 정부와 여당에 불리한 기사를 41개 올린 반면, 야당에 불리한 기사는 3개 배치하는 데 그쳤다.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좌파성향 야당들의 단일화와 관련된 기사가 15개로 가장 많았다. 야당들의 후보단일화를 통한 좌익세력의 총선 승리를 위해 여론몰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의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기사가 9개로 뒤를 이었다.

6주차 이어 유승민 선거운동 대행

지난 6주차에 이어서, 다음카카오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직전인 3월28일부터 유승민 의원과 관련된 기사들을 메인페이지에 도배했다. 3월28일 <유승민측, '대통령 존영 반납' 요구에 "반납 의사 없다>에 이어 이틀 후인 29일에는 <대구 무소속 선전에.. 최경환 '유승민 때리기' 주력>, 30일에는 <수도권 무소속 연대 "유승민 등 각지역 무소속 후보도 뜻 같이해">, <류성걸 "존영 논란, 유승민 북한에 비교? 무소속 돌풍 의식">, <진박 사이에서 웃음짓는 유승민> 등의 기사들을 메인에 배치시키면서 유승민 의원을 홍보하는 데 앞장섰다.

4월1일에도 카카오는 <유승민 "김무성-강봉균도 했는데 왜 나만 문제냐">, <유승민, 대구 여 후보 겨냥 "도리 저버린 처신">, <유승민, 진박 겨냥 "1번 말고 7번"..무소속 지원나서>까지 유 의원 관련 기사를 3개 올렸다.

이와 동시에 야당들의 단일화와 관련된 기사들도 메인화면에 집요하게 등장했다. 3월28일 <첫 수도권 단일화에 安 '급제동'..야권연대 시험대>에 이어 29일엔 <이용섭 "安 욕심 때문 與 과반 시 역사 죄, 책임져야">, <더민주 단일화 압박 총공세 vs 국민의당 "불가">를 메인에 올렸다. 30일 <창원·춘천서 야권연대..안철수 "후보 단일화 막기 힘들어">에 이어 31일에는 <安, 서울돌며 지원 유세.. 시민들 단일화 요구도>, <"새누리당은 安대표 응원합니다" 與, 야권 갈라치기>, <국민의당 일부 단일화 '항명' 수도권 첫 단일화 임박> 등을 메인에 배치했다.

안철수는 싫다는데.. 몇 달때 스토커처럼 단일화 압박

4월1일에는 <수도권 첫 독자연대 합의.. 야권 단일화 물꼬트나>, <국민의당, 독자노선 고수에는 비례대표 확보 뜻도 한몫>, <서울서 첫 野단일화 합의 '협상 진통' 무산 위기>, <문재인 "안철수, 대승적으로 단일화하자">, <단일화 움직임에 긴장, 텃밭도 위험> 등의 기사들을 통해 단일화를 대대적으로 선동하면서 국민의당을 집요하게 압박했다.

3일에도 카카오는 <文 "단일화 실패 후 전략.. 뭐 있겠나">, <서울 중-성동을 '시민사회단체 중재'로 野 단일화>, <안철수 "충정 이해하지만.." 야권단일화 거부 재확인> 등 단일화 관련 기사들로 메인화면을 도배했다. 이쯤 되면 카카오가 야당들의 단일화를 위한 ‘소식지’를 자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창당 이후부터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지속적으로 거부해 왔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언론사들은 마치 스토커를 연상시키듯이 단일화를 위한 여론몰이를 몇 달째 진행 중이며, 다음카카오가 이들의 선동 및 선거운동을 최전선에서 돕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공천 후유증 및 내홍을 부각시키면서 야당을 돕는 기사들도 메인페이지에 대거 등장했다. <원유철 "이재만 빼도 좋다" 김무성에게 귀엣말 뒤 급반전>(3월28일), <탈당 류성걸 "김무성, 비박들 끝까지 지켰어야">(3월28일), <'김무성 사퇴' 촉구하는 이재만 지지자들>(3월28일), <새누리↓·더민주↑.."공천 내홍에 등 돌렸다">(3월29일) 등이었다.

카카오는 새누리당 탈당파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선거운동에 사용하고 있다는 ‘존영’ 논란과 관련된 기사들도 집요하게 메인페이지에 올리면서 反새누리당 여론을 선동했다. <유승민측, '대통령 존영 반납' 요구에 "반납 의사 없다">(3월28일), <靑 '대통령 존영 반납' 논란에 "드릴 말씀 없다">(3월29일),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존영'이라니.. 여왕시대냐">(3월30일) 등이었다. 그러나 ‘존영’이라는 단어를 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사용했다는 기사는 메인에서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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