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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양동안, 유석춘, 전희경 논문표절 입장 밝혀라!"

8월 11일 전희경 의원 주최 토크쇼 참여하는 보수 학자들


자유와진실을위한지식인회의(최대집, 신혜식, 변희재)가 서울대 경제학과 이영훈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양동안 명예교수, 연세대 사회학과 유석춘 교수에게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 논문표절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8월 11일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생일을 찾아서’라는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다는 게 알려졌기 때문. 진실회의 측은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에 답할 것을 요구햇다.

"첫째, 총선 전에 한겨레신문이 적발한 전희경 의원의 논문표절 관련, 표절을 인정하고 논문과 학위 반납 등 최소한의 책임을 지라는 요구가 잘못된 겁니까?

둘째, 한 유명 자유주의 논객의 주장처럼, 원래 논문은 다들 표절해서 쓰는 것이고, 표절없는 논문은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궤변에 대해 동의하십니까. 논문표절을 덮어두자는 세력과 교육개혁 추진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셋째, 야당 정치인 수준의 책임도 지지 않고 진실을 은폐해온 전희경 의원과 함께 교육 개혁과 현대사 진실을 다루는 행사에 참여하는데, 스스로 부끄럽지 않습니까"



이영훈, 양동안, 유석춘 교수에 전희경 논문표절 입장을 묻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이영훈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양동안 명예교수, 연세대 사회학과 유석춘 교수님께 드립니다. 위 세 분은 누가 뭐래도 대하민국 애국진영의 학적 기반을 조성하고, 학내외로 후학들을 양성해온 참 스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세 분들이 동시에 8월 11일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생일을 찾아서’라는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다는 홍보물이 유포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토크쇼는 교육과 관련되어 있지는 않으나, 이영훈 교수께서 지난 전희경 의원 주최 교육 세미나에 참석한 일이 있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세 분 모두 인터넷 검색 한번으로 주최자 전희경 의원의 이화여대 행정학과 석사학위 논문의 총 95% 분량이 표절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정도면 표지와 목차를 제외하곤 완전히 복사를 한 수준입니다. 지금껏 논란이 된 유명인의 논문표절 중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최악 중의 최악입니다.

자유와진실을위한지식인회의의 변희재 대표는 2013년부터, 서울대 법학대학원 조국 교수, JTBC 보도부문 손석희 사장,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물론 심지어 박근혜 정권의 서남수 교육부 장관의 논문표절을 적발한 바 있습니다.

애초의 취지는 2012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의 논문표절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 특히 조국 교수, 손석희 사장, 진중권 교수 등이 총공격을 하여, “과연 저들의 논문은 어떨까”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표절을 적발하면서, 논문표절이 단지 작성자 개인만의 귀책이 아니라, 대학과 정치권력, 그리고 교육부 간의 부정부패형 비즈니스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같은 행정 권력자가 대학 석박사 과정에 입학하여, 표절 논문으로 학위를 받습니다. 그 학위를 바탕으로 승승장구 장관을 거쳐 EBS 이사장까지 올라갑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그는 자신의 모교에 간접적 도움을 주게 되었을 겁니다. 그러므로 표절이 적발되어도 징계를 해야할 대학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은폐하기 바쁩니다. 그리고 대학의 논문표절을 감시해야할 교육부 역시 당연히 이를 눈감아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남수 교육부장관의 논문표절 관련 모교인 동국대와 교육부에 심의를 요청했으나, 이 시각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이 마음만 먹으면 철저하게 심사하여 논문표절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정치, 행정 등의 권력자들이 쉽게 학위를 받으러 대학의 문을 두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대학은 표절 논문에 눈을 감아주고, 사후에 적발되더라도, 심의 징계를 무마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논문표절은 구조적인 부정부패입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을 개혁 발전시키려면, 반드시 논문표절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합니다. 박근혜 정권 역시 비정상화의 정상화 과제로 논문표절 근절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개혁, 현대사의 전사라 포장된 전희경의 통복사 표절에 대해 자칭 보수, 자칭 애국진영은 쉬쉬 덮어가려 합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간 논문표절 문제로 좌익은 물론 서울대, 교육부 등과 전방위 사투를 벌여온 변희재 대표 등에 대한 거짓음해 공작까지 퍼붓고 있습니다. 전희경 의원의 논문표절 문제를 제기한 배후에 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와 호남세력이 있다는 환타지 만화 수준입니다.

더 나아가 자유경제원과 가깝다 자칭하는 인물은 “논문표절은 원래 다 하는 것이고, 표절을 막으면, 논문의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수준의 망언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야말로 자유를 팔아 국민을 개돼지로 보고 거짓선동을 하는 격입니다.

야당 정치인의 경우 최소한의 논문표절에 대한 책임을 진 사례가 있습니다. 더민주 표창원 의원의 경우 영국 엑시터 대학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이 적발되자, 약 1주일 후, 인정 사과, 재작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가천대 석사학위 논문을 반납했습니다. 새누리당의 경우도 오신환 의원이 고려대학교에 석사학위논문을 반납했습니다.

전희경 의원 역시 최소한 이 수준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공개적, 사적으로 수도 없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거짓음해와 보복 협박일 뿐입니다. 이게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잡고 교육을 바로겠다는 사람들이 할 짓입니까.

그릇된 파당성과 이권패거리에 눈이 먼 자들과는 더 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이들은 애국진영, 보수진영의 동지가 아니라, 사익을 위해 국익을 팔며 진실을 가려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자들로서, 척결해야할 부정부패 세력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저희는 마지막으로 참 스승이라 모셔왔던 이영훈, 양동안, 유석춘 교수님께 묻습니다.

첫째, 총선 전에 한겨레신문이 적발한 전희경 의원의 논문표절 관련, 표절을 인정하고 논문과 학위 반납 등 최소한의 책임을 지라는 요구가 잘못된 겁니까?

둘째, 한 유명 자유주의 논객의 주장처럼, 원래 논문은 다들 표절해서 쓰는 것이고, 표절없는 논문은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궤변에 대해 동의하십니까. 논문표절을 덮어두자는 세력과 교육개혁 추진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셋째, 야당 정치인 수준의 책임도 지지 않고 진실을 은폐해온 전희경 의원과 함께 교육 개혁과 현대사 진실을 다루는 행사에 참여하는데, 스스로 부끄럽지 않습니까.

2016년 8월 5일 자유와진실을위한지식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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