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전영준 대표는 이런 지적을 받고도 자신이 이재오 측근은 아니라고 잡아뗐다. 하지만 전영준 대표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애국진영 인사들을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회원들로 몰아붙이면서 이재오에 대해 변명을 해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설사 (제가) 이재오 의원과 친분이 있다한들 그 분이 좌파정권에서 몸담아온 것도 아니고 1996년 신한국당에 입당해 지금까지 한 정당에서 활동해온 분으로 생각이 다르다고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오 의원은 반박이지만 박 대통령이 당 대표시절 원내대표와 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분으로 우리가 극렬하게 미워해야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미움이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회원들에게 있다면 존중은 합니다."
하지만 이재오 의원은 극좌 정당인 민중당 출신으로 그간 단 한번도 자신의 사상이 바뀌었다거나 전향을 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이 의원은 최근까지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신통치의 장본인"이라고 호통을 치면서 선명성을 노정하기도 했다.
애국진영의 일선 운동가와 일선 언론인 중에서는 전영준 대표가 이재오 측근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사실상 없다. 이에 전영준 대표 본인의 거짓해명도 문제지만 애국진영에서 오랜 활동을 해온 장기정 대표가 애국진영의 독자와 지지자를 기만하면서까지 전영준 대표의 친이재오 경력과 정체를 숨겨준 이유가 무엇인지 반드시 해명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지 제보자는 “장기정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반공독재희구세력'이라고 비난해온 반박 전영준 대표에 대한 검증은 적극 방해했었음에도 정작 근래 갑자기 그와 손을 잡고선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중에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친박 김경재 총재를 검증하겠다며 음해를 불사하고 있다”면서 “전영준 대표와 장기정 대표의 사상, 행적, 노선,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정권재창출의 실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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