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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더블루K, 경향신문이 JTBC보다 약 2시간 먼저 도착!

"책상 없었다"고 보도한 경향신문, 결국 또 말 뒤집어

JTBC 심수미 기자가 설명한 1018일의 더블루K의 현장 상황에 대해 엇갈린 기사를 썼던 경향신문이 비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심수미 기자와 손석희 사장은 태블릿PC 취득경위를 밝혔던 12월 8일 JTBC 뉴스룸 보도에서 “(10월 18일) 취재 기자가 찾은 더블루K 사무실은 텅 비어 있었고 책상 하나만 덩그러니 있었다면서 당시 건물 관리인은 다른 언론사에서 찾아온 기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했다. 관리인의 허가를 받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심기자는 당시 사무실은 문이 열려 있었고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아무나 드나들 수 있었다"면서 누군가 훔쳐갈 가능성과 최 씨 측의 증거인멸 시도를 우려해 이틀 뒤인 1020일에 태블릿 PC를 가져와 내용을 복사하고 검찰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경향신문은 10월 19일 보도에서 “(10월 18일에) 사무실 문이 닫혀 있었다면서 책상은 물론 서류 한 장 남아 있지 않았다고 다르게 보도하며 혼선이 빚어졌다


먼저 쟁점이 된 것은 10월 18일에 경향신문과 JTBC 기자들 중 누가 먼저 사무실에 도착했냐였다. 경향신문 기자들이 먼저 도착했다면, 책상 하나 없는 텅빈 사무실을 확인한 뒤, 그뒤에 도착한 JTBC 기자들이 고영태 것으로 조작된 책상을 밀어넣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이건은 10월 18일 오후 1시경, 경향신문 측이 사회부 막내 기자와 사진기자가 먼저 도착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어떤 경우든 경향신문 기자들보다 먼저 도착했다 해야 알리바이가 성립되는 JTBC 측은 '소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들이 18일 새벽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JTBC 손영석 팀장과 김필준 기자 등이 증거로 제시한 배터리 구입 영수증의 시간은 1528분으로 찍혀있다


JTBC 측이 새벽부터 더블루K 사무실에 가서 무려 10여 시간을 기다렸다가 배터리를 구입했을 가능성은 없으므로, 이것으로 또 다시 JTBC 측의 거짓이 드러났다.




문제는 경향신문 측이 원래 보도입장을 뒤집고 책상이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팩트올은 경향신문 측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취재팀의 막내 기자가 사진기자와 함께 ‘더블루K’ 사무실에 도착한 것은 10월 18일 오후 1시쯤이었다. 사진기자는 여러 각도에서 현장의 사무실 모습을 찍었다. 경향 취재팀은 “사무실은 텅 비어져 있었으며 말끔하게 치워져 있었다. 책상은 물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책상, 의자, 컴퓨터 등 사무실 집기는 물론 서류 한 장 남아 있지 않았다’고 했었다”

   

그러나 “막내기자가 현장을 방문했을 때 사무실 문이 잠겨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경향신문은 “더블루K 사무실 건물 계단에 스포츠 용품들이 쌓여 있었다”면서 “물건들을 뒤졌는데 별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해 (막내 기자가) 철수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당시 현장을 취재한 막내 기자는 12일 팩트올에 “그때 현장에서 JTBC 기자를 보지는 못했다”면서 “JTBC가 먼저 도착했는지, 내가 먼저 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경향신문 측의 입장은 정상적인 취재상식으로는 믿기지 않는다. 사회부 기자 한명과 사진기자 두 명이 가서 다양한 각도로 직접 사진을 촬영을 했으면서도, 유리문 바로 안쪽으로 보이는 책상을 둘 다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향신문 측이 기사에서 공개한 사진에도 책상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각도상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박근혜 정권이 무너질 수준의 국정농단의 핵심 사무실을 찾아서, 텅빈 사무실에 오직 하나 있던 책상을 보지 못하고, 관련 사진도 게시하지 못했다는 것을, 정상적인 상식을 갖춘 기자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한겨레신문 김의겸 기자 역시 분명한 건, JTBC에서 주운 것이 아니라 누구한테 받은 것이라고 발언했다가, 12월 8일 JTBC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주웠다는 뜻이라는 황당무계한 궤변을 내놓았다그러더니 경향신문마저책상도 없었고보도 기사에서 책상이 없다 쓰고사진에도 책상이 없었음에도이제와서 책상이 있었다로 말을 바꾼다


도대체 모든 기자들이 다 보고 사진찍어 게시한 크게 눈에 뜨는 책상을 오직 경향신문의 사회부 기자와 사진기자 눈에만 안보였다? 만약 다양한 각도에서 찍었던 사진에 책상이 있었다면, 도대체 경향신문 데스크는 뭐하고 있었던가. 책상 사진 게시하고 달려가서 책상 뒤져보라 그랬어야 할 것 아닌가.

 

애국진영은 비대위를 조직, 이미 태블릿PC 입수경위, 날짜, 장소를 모두 조작한 JTBC 손석희 사장팀을 전원 내란죄로 고발할 계획을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경향신문 측이 이들의 내란죄 의혹을 덮어주기 위해, 만약 명백히 당시 책상이 없었음에도, “있었다고 거짓 입장을 표명한다면 이는 내란죄 공범이 될 수밖에 없다.

 

경향신문 측은 사진기자가 다양한 각도로 찍었다는 사진을 즉시 공개해주기 바란다. 참고로 이 건은 경향신문의 원 보도대로 책상이 없었다면 JTBC의 조작 근거가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고, 설사 책상이 있었다 하더라도, JTBC 측이 태블릿PC 입수 경위, 날짜, 장소를 조작한 건은 그대로 유효하다.

 

단지, 다른 기자들 다 본 책상을 둘씩이나 가서 사진까지 찍었으면서 못 봤다는 경향신문 취재팀과 데스크의 무능이 입증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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