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유력 잡지가 “한국인들은 대중 앞에서는 일본기업을 비난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에는 불법으로 업로드되는 (애니매이션) ‘원피스’를 찾아 인터넷을 찾아 헤맨다”며 현재 좌익 세력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이면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24일, 일본 월간지 ‘웨지(Wedge, ウェッジ)’의 인터넷판 ‘웨지 인피티니(WEDGE Infinity)’는 “한국의 반일불매운동은 ‘진짜’ 인가? 반일 무드에도 동요하지 않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힘(韓国の反日不買運動は本物か?反日ムードにも動じない「日本アニメ」の力)"이라는 제목으로 최석영(崔碩栄) 한일비교문화비평가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날 최석영 비평가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민족주의적이고, 국수주의적인 운동”이라고 지적하면서, 실제로는 위선적으로 일본 제품들을 애용하는 일부 한국인들의 모습에 조소를 보냈다.
최 비평가는 “시민단체들은 일본브랜드인 도요타, 소니, 혼다, 파나소닉, 유니클로 등에 대해 불매를 호소하며 일본산을 쓰지말자고 선언하는 모습이 티비와 신문을 통해 소개됐다”며 “한국 언론에도 기특한 시민, 기특한 학생들처럼 보도된 이 모습은 아마 현재 한국 사회가 바라는 ‘바람직한 애국자’의 모습일 것이다(이들의 모습을 전하는 비디오카메라와 디카는 99.9%가 일본 제품지만)”라고 꼬집었다.
특히 최석영 비평가는 일본의 인기 만화 ‘원피스’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트렌드키워드 랭킹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최 비평가는 “한국에서 매주 일요일이 되면 보게 되는 새로운 풍경이 있다”며 “그것은 매주 일요일 어김없이 트렌드키워드 랭킹에 등장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원피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포털사이트 NAVER의 트렌트 키워드 랭킹을 보면 재미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지난 21일 오후 16시의 세대별 랭킹을 보면 ‘원피스 894화 애니’ 라는 단어가 10대부터 40대의 랭킹에 전부 랭크인 됐다. 10대, 20대에서는 9위, 30대에서는 16위, 40대에서는 19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894화라는 숫자”라며 “894화는 일본에서 같은 날(21일) 오전 9시30분에 방송된 에피소드다. 불과 7시간 후에 한국 인터넷상에서 그것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40대의 한국인들이 그 키워드를 검색한 이유는 한국어자막이 붙은 원피스 894화의 동영상을 시청하기 위해서”라며 “일본에서 오전에 방송된 애니메이션은 불과 7시간 후에는 누군가에게 멋대로 번역돼 한국의 인터넷 상에 불법으로 공개, 공유되고 있는데, 그것을 보기 위해 검색하는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비평가는 이에 대해 “한국은 일본에 대한 강한 반감과 불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매주 일요일만 되면 초등학생부터 40대 중년까지, 비록 그것이 불법이라도 상관하지 않고, ‘원피스’ 동영상을 찾아 인터넷을 방황하는 코미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최석영 비평가는 “많은 한국인들은 카메라 앞에서, 대중 앞에서는 일본기업을 비난하고, 일본술을 쏟아버리고, 일본여행포기 선언을 한다”며 “하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에는 매주 누군가가, 그것도 불법으로 업로드하는 ‘원피스’를 찾아 인터넷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이중적인 행동이 계속되는 것은 결국 한국에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모순을 합리화 하기 위해 세상을 비틀어진 시각으로 보게 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에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보고 느낀 것은 각 개인의 취향, 기호는 완전히 무시당하고, 암묵적인 압력과 사회의 분위기에 따라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집자주] 그동안 한국의 좌우파 언론들은 중국과 북한의 갓끈전술 또는 이간계에 넘어가 늘상 일본의 반공우파를 극우세력으로, 혐한세력으로만 매도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반공우파는 결코 극우나 혐한으로 간단하게 치부될 수 없는 뛰어난 지성적 정치집단으로, 현재 문재인 정권을 배출하며 중국과 북한에 경도된 한국이 경계하거나 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국외자와 제 3자의 시각(또는 devil's advocate의 입장)에서 한국의 그 어떤 언론보다도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미국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일본에도 아사히와 마이니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외신 시장에서 검열되어온 미국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는 물론, 일본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도 가감없이 소개해 독자들의 국제감각과 균형감각을 키워드릴 예정입니다. 한편,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은 일본어의 경우 사실상 90% 이상 효율 수준의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고급시사지라도 웹상에서는 한국 독자들이 요지를 파악하는데 전혀 장애가 없는 번역 수준입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독자들이 일본쪽 외신을 접하는데 있어서, 편향되고 무능한 한국 언론의 필터링 없이 일본 언론의 정치적 다양성(특히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과 뛰어난 정보력(특히 중국과 북한, 동아시아 문제와 관련)을 가급적 직접 경험해볼 것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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