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20%대 추락을 예견했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그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만간 0%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변 고문은 2일 장윤선 정치전문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픽스TV’에 출연, 최근 자신의 정치적 스탠스에 대해 ““보수는 전부 변절하고 타락해서 터전이 없어졌고, 지금 진보쪽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있는데 내 세력을 새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데 대해 변 고문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구 의원들이 먼저 움직이고 있는데, 이곳은 대구경북과 달리 조금만 지지율이 떨어지면 위험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장제원, 조경태, 김기현 등이 목소리를 내는데 모두 부울경 출신”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무관하게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는 이대로 가면 큰일난다고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변 고문은 “총선까지 1년 6개월 남았는데 이게 많이 남은 게 아니다”며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데 (국힘 의원들이) 당장 지역구 돌아보고서 여론을 들어보고 화들짝 놀라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변 고문은 “이제 ‘윤핵관’이라는게 의미가 없어지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불리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변 고문은 “지금 윤석열을 마지막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태극기 세력인데, 태극기 세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를 외치던 사람들”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조작 수사의 일등공신인데, 이게 (태극기 세력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 쫙 빠져서 0%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과연 국민의힘이 저렇게 선거에 아무 도움 안되는 대통령하고 끝까지 가겠느냐”며 “버리고도 남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국민의힘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기질이 민주당에 비해서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적 장래에 대해서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너무 상세하기 기록을 해놓았기 때문에 장래가 어둡다”며 “저한테 보낸 편지와 공개된 자료를 보면 (부적절한 행위가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일시와 날짜를 너무 자세히 적어놓고, 접대한 여성의 신분까지 명시했더라”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2일 오후에 촬영된 후 이날 밤 10시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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