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윤석열 대통령 발언의 영상 자막 논란을 '자막 조작사건'으로 규정하며 MBC 관계자들을 고발한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MBC가 열린공감TV와 마찬가지로 압수수색을 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9일 변 대표고문은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공희준 메시지 크리에이터와 함께 강동서 18회차에 출연해 “이 사람들이(여당)은 ‘MBC가 바이든이 아니라는 걸 알고도 의도적으로 거짓 자막을 달았다’고 하는데 이를 입증하려면 압수수색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MBC가 압수수색 될 거 같다”고 추론했다.
그는 이어 “압수수색이 되면 MBC 기자들의 핸드폰과 컴퓨터를 압수하려고 할 것”이라며 “MBC 기자들은 수많은 정치인들과 연락하면서 민주당 정치인들과도 통화를 했을텐데, 그 핸드폰과 컴퓨터를 확보해 ‘민주당이 (자막 조작사건의) 배후였다’고 터뜨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변희재 대표고문은 검찰의 태블릿 조작 문제를 거론하며 “어쨌든 MBC는 압수수색을 전선에서 막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검찰은 조작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며 “MBC 관계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핸드폰을 뺏기면 끝장난다”고 경고했다.
변 대표고문은 “(검찰의) 장시호 태블릿 조작에도 컴퓨터 전문가 프로가 투입됐던 것 같다”며 “어설픈 조작이 아니라 (태블릿에 있는) 증거를 없애고 지워서 그걸 분석하는데 3개월이나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조작하는 사람들한테 컴퓨터 조작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태블릿PC 같은 조작은 은밀히 하면 되지만 ‘바이든’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작이라 훨씬 어렵다. 그런데도 이를 하고 있지 않냐”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