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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이그재미너 “대학들이 적국으로부터 돈을 받지 못하도록 해야”

“친(親)하마스 시위의 온상이 된 미국 대학들은 해외 적대세력의 공작 대상”

미국 전역의 대학교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고 테러집단인 하마스를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위꾼들은 대학 졸업식장에서도 소요사태를 일으켜서 졸업식이 취소된 대학도 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는 졸업생 대표가 공개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지를 선언하면서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고, 결국 대학 당국이 졸업식을 취소했다.

점점 더 과격해지는 친(親)하마스 시위와 이에 미온적인 대학 당국의 문제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는 대학들을 향한 자금 지원에 대해서도 검토해보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참고로 미국 대학들이 적성국가인 중국으로부터 천문학적인 자금을 지원받아서 여러 친중 성향 연구소를 운영 중인 것도 확인된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의 자유우파 매체인 ‘워싱턴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는 13일(현지시각) 미국혁신재단(Foundation for American Innovation)의 연구관리자인 로버트 벨라피오(Robert Bellafiore)가 기고한 칼럼 “적국의 자금을 지원받아 소요사태를 일으킨 미국 대학들(Campus mayhem, funded by our adversaries)”을 게재했다. 



칼럼은 현재 미국 대학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란(mayhem)을 언급하면서 “왜 우리는 대학에 돈을 주는가(Why exactly do we give these institutions our money)”라는 의문을 제기한 후, 미국의 고등 교육기관이 해외에서 받는 자금에 대해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칼럼은 2014년 이후 미국 대학들이 중국으로부터 17억 달러, 카타르로부터 27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13억 달러, 아랍에미리트로부터 5억 6,500만 달러, 러시아로부터 1억 3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아 각종 연구소를 설립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이들 중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랍에미리트는 미국의 직접적인 적국은 아니지만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로서 하마스에 우호적이거나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 칼럼은 이런 자금이 미국의 외교정책과 충돌하면서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메릴랜드 대학의 칼리지 파크(College Park) 교수가 중국 기업 알리바바의 보조금을 받아 건물 감시 소프트웨어를 연구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칼럼은 미국 고등교육법 제117조에 따라 대학들이 외국으로부터 받은 25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교육부에 공개해야 하지만, 이 법이 그간 엄격하게 집행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은 대학도 아무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칼럼은 “미국 대학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금, 고등 교육에 대한 외국의 영향력과 관련해서 미국의 정책을 재평가하고 외국이 미국 대학을 훼손할 자유를 가지지 못하도록 할 때(With growing concern about the state of our universities, now is a good time to reassess our policies regarding foreign influence in higher education and to ensure that foreign actors don’t have free rein to undermine our own institutions)”라고 주장했다.

이어 칼럼은 정확히 어떤 돈이 대학들에 유입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외국으로부터 지급받은 후 보고해야 하는 기준을 25만 달러에서 더 낮추고, 교육부가 고등교육법을 더 엄격하게 집행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칼럼은 지난해 12월 미국 하원이 보고 기준액을 25만 달러에서 5만 달러로 낮춘 법안을 통과시킨 사실을 소개하면서 “이런 초당적인 개혁이 대학가의 혼란과 미국 사회를 겨냥한 외국의 공작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칼럼은 “감시받지 않는 외국 자금의 유입이 미국 대학의 유일한 문제는 아니고, 내부적인 문제는 더 많다”며 “하지만 정치적으로 논란이 있는 목적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는 것은 대학의 질과 국가 안보를 한꺼번에 강화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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