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배너

한동훈의 첼리스트, 청담동 술자리 당일날 시속 588킬로미터로 달렸다!

용인집에서 논현동까지, 34킬로미터의 정상경로 벗어나 98킬로미터의 길을 평균 133킬로미터 시속으로 달려

보도 3년을 맞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사건에서 경찰이 '사실무근' 판단의 핵심 근거로 삼은 첼리스트 휴대폰 디지털 증거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었다고 '뉴탐사' 측이 주장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탐사' 강진구 기자는 29일 검찰이 기소 후 법원에 제출한 '서초경찰서 2022년 12월 1일자 첼리스트 휴대폰 전자정보 분석 결과 수사보고서' 원본파일 1,200여 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 분석보고서를 이미키 3억 원 손배소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 기자는 2022년 10월 24일 당시 '더탐사' 소속으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최초 보도한 바 있다.

2022년 10월 24일 강진구 기자의 보도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의 당일(2022년 7월 19일) 행적은 경찰 수사와 재판 과정 모두에서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서울서초경찰서는 2022년 12월 1일 첼리스트 휴대폰 포렌식 수사보고서를 작성하고 "청담동 술자리는 이미키가 운영하던 이아가 아닌 티케에서 있었으며 윤석열·한동훈 참석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티케는 고작 10여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술집이라서, 윤석열과 한동훈, 김앤장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30여명의 모임이 불가능하다는 알리바이였다. 반면 이미키의 술집 '이아'는' 60여명이 동시에 참석할 만한 규모이다. 즉 대통령과 법무장관 등 30여명이 모일 장소는 디케가 아니라 이아이므로, 경찰은 "디케에서 이세창 등 6명 정도 모였다"는 알리바이를 내세운 것.

 가수 이미키가 강진구 기자 등을 상대로 제기한 3억 원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는 이미키 측이 윤석열, 한동훈 등의 술자리가 없었다는 CCTV 등의 증거를 전혀 제출하지 않아,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항소심 선고가 오는 10월 31일 예정돼 있는 것이다.  뉴탐사 측은 "이번 분석보고서는 청담동 술자리가 '티케'라고 결론을 내린 경찰 수사결과에 중대한 결함이 있음을 밝혀낸 것"라고 강조했다.

 뉴탐사는 6개월간 원본 수사기록을 분석한 결과, △시속 588km 이동 기록 △2분간 9개 도시 이동 △압수 직전 지도기록 179건 삭제 후 복구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44분 이동 △설명 불가능한 비정상 경로 등 다수의 물리적 모순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2022. 7. 19. 당일 첼리스트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사용한 디지털증거는 첼리스트가 사용하던 휴대폰에서 추출한 카카오맵 검색 이력 파일 및 안내음성파일이다.

경찰은 첼리스트의 남자친구 집이 있는 용인시 오산리 343-17에서 저녁 7시 13 분에 출발해 44분만인 7시 57분에 서울 논현동 청호골프연습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미디어어워치 측이 평일 오전 10시 네이버 맵 기준으로 조사해본 결과, 출퇴근 시간에는 1시간 20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것도 약 34킬로미터로 가장 빠른 정상적인 길을 택했을 때의 경우이다.

 

문제는 첼리스트의 휴대폰에서 추출한 화상파일을 검토해보면 그 당시 이동경로는 정상 경로를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첼리스트 휴대폰에서 추출된 개의 네비게이션 화상파일을 기초로 당일 2022. 7. 19일 동선을 그려보면 용인시 오산리 343-17에서 출발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110-1~성남시 사송동  652-2~ 서초구 내곡동 1~1038~서울 개포동 산 164-2~ 서울 서초구 원지동 296~서울 논현동 279-11 골프연습장에 도착한 걸로 나온다.

이 동선대로 이용하려면 용인집을 출발해 분당 내곡고속화도로를 이용해 구룡터널~을 빠져나온 후 서울 개포동 갈림길에서 양재IC방면으로 빠져 경부고속도로로 진입 후 역주행을 하다 유턴해서 다시 양재로 빠져나와야 한다.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타고 구룡터널을 빠져나와 곧바로 논현동 골프연습장으로 가지 않고 다시 양재IC로 빠져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한 후 유턴해서 다시 양재IC로 빠져나온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로이다.

 5개의 네비게이션을 경유해 논현동 골프연습장에 도착했다고 가정할 경우 총 이동거리는 97.8킬로미터이다. 경찰조사대로 용인집을 출발해 이런 비정상적인 경로를 거쳐 목적지인 논현동 골프장에 44분만에 도착하려면 평균 시속 133킬로미터로 이동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것도 퇴근시간인 저녁 7시경에 용인집을 출발해 평균시속 133킬로미터의 속도로 이동해 목적지인 서울 논현동에 44분만에 도착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오전 10시, 네이버맵 기준으로는 무려 2시간 32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온다.

 

 첼리스트, 개포동과 원지동 사이 9.8킬로 구간, 시속 588킬로미터로 달렸다. 

특히 구룡터널을 빠져나와 51번과 47번도로가 만나는 개포동 지점(오후7시41)분에서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와 양재과천이 갈라지는 원지동 지점(오후7시 42분)사이 이동거리는 9.8킬로 미터로 두 지점 사이를 1분만에 주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두 지점 사이를 1분만에 주파하려면 KTX보다 빠른 시속 588킬로미터로 달렸어야 했다.

경찰은 첼리스트가 카카오맵에 출발지를 용인집 도착지를 논현동 청호골프장을 입력한 뒤 카카오네비 안내를 받으며 이동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첼리스트 휴대폰에서 추출된 네비게이션 파일을 보면 음성녹음은 카카오네비 도로 이정표를 표시하는 5개의 화상안내는 모두 T맵으로 구성돼 있다
  
첼리스트가 두 개의 휴대폰을 동시에 사용한 것도 아니고 하나의 휴대폰에서 카카오맵과 T맵 파일이 동시에 추출됐다는 것은 카카오네비로 음성안내를 받으면서 화상안내는 T맵으로 받으면서 운전을 했다는 것이다.
 
 한 번도 아니고 5번이나 음성안내를 받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순간적으로 T맵으로 변경해 사용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포렌식 전문가들은 데이터파일의 위치나 시간 등 메타데이터를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기술은 그리 어려운 기술이 아니며 외부에서 데이터파일을 한꺼번에 휴대폰에 입력시키는 경우 원 파일 생성시 저장된 위치정보가 혼재되어 표시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즉 애초에 첼리스트의 위치정보는 이미키의 '이아'로 찍혀있던 것을 외부에서 '디케'로 조작하다 벌어진 현상이라는 것이다. 

 동국대 국제정보학과 강장문 교수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EXIF 메타데이터(촬영, 시간, GPS, 위치, 카메라 모델 등)은 전문적 해킹기술이 없이도, 간단한 에디터 소프트웨어를 통해 손쉽게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포렌식 로그에 특정 시간이나 위치가 기록되어 있더라도 이것이 조작되지 않은 100% 원본임 보장하지 않는다. 데이터가 사후에 변경되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
    
뉴탐사 측은 “이상의 검증 및 확인을 통해 첼리스트 박모씨의 휴대전화에서 추출된 네비게이션 및 위치정보 파일이 조작 또는 변조된 정황이 명백히 확인되었다. 따라서 해당 디지털 증거의 무결성과 원본 동일성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상태이며 이를 전제로 한 경찰의 조사결과를 근거로 첼리스트가 불려간 술자리의 장소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뉴탐사 측은 “나아가 2022. 11. 21. 압수수색 이전 시점에 첼리스트이 조작된 데이터파일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삽입한 객관적 정황이 확인된 이상 첼리스트의 경찰 진술이나 법정 증언을 기초로 청담동 술자리의 허위성을 판단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뉴탐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독립 기관의 디지털 증거 재감정, 증거 조작 경위 규명과 경찰 수사 적정성 재검증을 촉구하고, 관련자에 대한 법적 조치도 검토중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희재 대표는 "한동훈 일당은 박근혜 탄핵을 위해 태블릿을 최서원 것으로 조작한 데 이어, 청담동 술자리 은폐를 위해 첼리스트 휴대폰까지 조작하는 등, IT기기를 상습적으로 조작하는 범죄 집단"이라며, "이미 한동훈의 조작범죄에 대해 공수처, 광주경찰서 등 수차례 고발조치를 해놓았으니, 즉각 한동훈을 체포, 구속하라"는 입장이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