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9일 경에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남 순천 지역 무공천을 선언할 것이라 알려지자, 민주당 순천 지역 당원 30여명이 긴급 상경, 손학규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말로 이들을 돌려보낸 듯하다. 그 이전에는 광주지역의 박주선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 대선의 선거 연대도 있기 때문에 원칙과 기준에 맞는 연대가 돼야 한다"면서 "순천도 예외가 될 수 없지만, 순천과 그외의 지역이 다른 규칙에 의해 연대가 이뤄질 수 없다"고 묻지마식 무공천 방침을 반대했다. 전남 순천을 민주노동당에 넘겨줘서라도, 야권연합을 이루겠다는 손학규 대표, 야권연합은 해야하지만 순천 무공천은 안 된다는 박주선 최고위원 등 민주당 전남당원들 중 누구의 판단이 옳은 것일까?민노당과의 야권연대 찬성하는 자라면, 순천 무공천 받아들여야 결론은 둘 다 맞기도 하고 둘 다 틀리기도 하다. 손학규 대표나 민주당 전남 당원들 모두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연대를 이루겠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순천 무공천은 민주노동당이 중심이 되어 국민참여당 등 군소야당이 강력하게 요구한 사안이다. 손학규 대표의 고민은
이번 순천 재보선에서 민노당과의 야권연대로는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과 호남이 모두 참패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출마를 선언한 김경재 전 의원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오랜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스포츠서울에서는 이 둘의 묘한 관계를 상세히 보도했다. 스포츠서울은 “1970년대 미국에서 만난 박 원내대표와 김 전 의원은 사업가와 언론인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 박 원내대표를 DJ에게 소개했고 함께 현실정치를 배웠다”고 소개했다.스포츠서울, 김경재 전 의원과 박지원 원내대표 인연 상세히 소개 김경재 전 의원이 박지원 원내대표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소개한 이유는 돈 문제였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망명 중이어서 재정이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에 김경재 전 의원은 미국에서 가발장사를 하던 박지원 대표에게 “김대중 선생을 후원해달라”고 제안했다. 당시 박지원 대표는 전두환 대통령의 친동생인 전경환씨에게 줄을 대고 있었다. 스포츠서울은 또한 “김 전 의원은 지난 2000년 DJ의 특사로 방북한 뒤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전하며 DJ와 결별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DJ의 충신으로 남으며 권력의
‘공영방송독립운동본부’가 출범되었다. 이 모임은 지난해 말부터, 언론학자, 방송인, 시민사회 인사들이 다양한 논의를 하며 구체화한 성과물이다. 이들 단체에서는 공영방송독립에 대한 명분만 제시해놓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혁안을 발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미 영국, 독일 등의 사례를 분석하여 각종 안은 구상해놓고 있다. 이러한 안을 놓고 더 많은 관련 인사들을 참여시켜, 최소한 상반기 안에 입법 청원한 뒤, 하반기 안에 통과시켜, 이르면 내년부터 MBC, KBS, EBS에 적용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공영방송독립안 논의가 한창일 시점에 방송문화진흥회에서는 MBC 사장 선임 절차를 거쳤다. 그리고 이번 MBC 사장 선임은 공영방송 사장 선임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그 만큼 MBC 사장 선임은 절차적으로 최악의 수순을 밟았다는 것이다. 이번 MBC 사장 선임과 비교하여 공영방송독립안의 핵심 사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장 임명 절차를 최대한 공개하여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방문진은 MBC 사장 선임에 대해 시민사회의 공청회 요청을 무시하고 밀실에서 임명했다. 특히 서류심사 마감일 다음 날에 바로 3배수를 압축해버
최근 미디어워치에서 전남순천 재보선에 대한 기사가 연속적으로 나가니, 미디어워치를 애독하는 한 언론학자가 “대체 전남순천 재보선과 매체비평이 무슨 관계가 있냐”며 문의를 해왔다. 이미 언론계 그리고 정치권 내에서 필자와 김경재 전 의원과의 관계는 다 알려져있기 때문에 사적으로 친한 정치인을 위해 지면을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전남 순천 선거에 대해 단지 미디어워치와 빅뉴스에만 기사를 게재하는 게 아니다. 필자는 종합일간지 간부들과 인터넷미디어협회 소속사들에게도 이번 재보선에서 전남순천, 특히 김경재 전 의원이 던지는 메시지에 주목해달라 요청했다. 즉 이번 재보선을 다루는 언론의 기사 가치의 문제인 것이다. 필자가 김경재 전 의원과 처음 만나게 된 것으로 탄핵으로 한창 어지러웠던 2004년 총선 당시이다. 당시 국회와 정당 출입기자들은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스피커를 찾기 어려웠다. 물론 MBC와 같은 어용 언론들은 아예 이를 찾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탄핵 의사봉을 두드렸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회고록에서 “MBC는 주요한 내용은 모두 삭제한 채, ‘내가 탄핵 이후 괴로워한다’는 내용만 발췌하여 보도했다”고 비판했을 정도이다.지상파
유시민이 집요하게 좌파정당 및 좌클릭한 민주당에 노선 문제를 제기하는 저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평자들이 많다. 특히 4월 재보선을 앞둔 상황에서라면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의 비판처럼 차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이미 김경수 사무국장이 사퇴한 상황, 노선과 관계없이 친노세력은 노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기 위해 무조건 1명의 단일후보를 내놓아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경남김해 선거에서의 노선 문제는 큰 의미가 없다. 유시민이 우파 신자유주의자라는 게 입증된다 하더라도, 유시민이 노 전 대통령의 적자임을 자임하는 이상 민주당으로서는 무조건 단일화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유시민에게는 지금보다 더 노선 논쟁을 하기 좋은 시기는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일단 재보선에서는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남순천의 선거는 경남김해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일단 민주노동당 후보의 출마와 완주는 확정적이다. 민주당이 공천을 하게 되면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게 된다. 민주당 후보 공천에 불만을 품은 인물들이 무소속 출마를 할 수도 있다. 설사 민주당이 무공천을 해도 무소속 후보 출마까지 막을 수는 없다. 일찌감치 민주당과
4.27 재보선을 앞두고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행보가 가파르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이미 국민참여당의 당대표로 내정된 상태에서 기자회견, 강연, 간담회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유시민 전 장관의 행보에 민주당에서는 적절히 제동을 걸지 못하고, 끌려다니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민주당에서 공들인 경남 김해을 재보선에 김경수 봉하마을 사무국장이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유시민 전 장관의 영향력 탓이라 분석하고 있다. 이른바 친노세력의 적자론이다. 유시민 전 장관의 언론플레이 능력은 타 정당 인사들을 월등히 압도한다. 의석수 하나 없는 미니 정당 국민참여당의 당대표 내정자로서 거대 야당 민주당의 대선후보들을 능가하는 이유이다. 유시민 전 장관은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의 무상복지 정책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에 발끈하여 이인영 최고위원, 장성민 전 의원 등이 유 전 장관을 비판했으나, 유 전 장관은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유시민, “다른 사람들이 좌클릭하다보니 오른쪽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유 전 장관은 17일 당대표 토론회에서 '정책은 우클릭, 정치는 좌클릭했다'
MBC 사장 3배수 후보였던 구영회 전 MBC미술센터장이 면접 하루 전날 전격 사퇴했다. 구영회씨는 지난 해 사장 선임 때도 3배수 안에 들었고, 민중의소리, 뷰스엔뉴스 등 친노언론으로부터 호의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여권 성향의 방문진 일부 이사들 역시 내부적으로 구영회 지지 흐름이 감지되었다. 이런 구영회씨가 전격 사퇴했다는 점은 방문진에서 흘러나온 김재철 내정설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구영회씨의 사퇴로 친노좌파 진영에서 끊임없이 공격했던 김재철 내정설의 결정적 근거가 되고 있음에도, 이상하리만큼 친노좌파 언론에서는 이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 방문진의 좌파 성향 이사진 역시 평소 때와 달리 공개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구영회 사퇴, 미디어오늘 등 친노좌파 매체 아직까지 보도 안 해 구영회씨 사퇴는 2월 15일 오후 4시에 이미 MBC에 파다하게 퍼졌다. 매체 기자들은 공정방송노조 측에 전화를 걸어 확인까지 했었고, 오후 6시 경에는 이미 사퇴설이 확인되었었다. 상식적인 판단으로는 미디어오늘, 오마이뉴스, 뷰스앤뉴스, 미디어스 등 친노매체들은 “구영회 사퇴, 방문진은 김재철 연심쇼 중단하라”는 기사들이 쏟아졌어야 했다. 그러나 오후
15대와 16대 순천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바 있는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4월27일 순천 재보선 선거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당연합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 재보선에서, 김 전 위원의 출마는 야당연합을 뒤흔들만한 파괴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전 위원은 지난해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이명박 정권 심판론과 호남의 민주당 대세론을 뚫고 혈혈단신으로 10%의 지지율을 획득한 바 있다. 지방선거보다 낮을 법한 재보선 투표율을 감안한다면 20%에 가까운 1만 여명의 확실한 표를 이미 확보해놓은 김 전 위원은 다른 후보들보다 한 발 앞서 있는 형국이다. 미디어워치에서는 김 전 위원으로부터 순천 재보선 선거와 관련 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이번 순천 재보선에 출마할 용의가 있는가.- 순천에서 두 번의 국회의원을 지내고, 순천에 집을 지어 살고 있는 입장에서 당연히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국 상황이 크게 요동칠 것 같아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선거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게임인데, 대체 누가 나올지 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야당연합이 된다면 민주노동당 후보가 나올
방문진의 MBC 신임 사장 3배수 압축 결과가 발표되었다. 애국진영이 지원한 박명규 후보가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3배수 후보에도 탈락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꾸준히 주장해온 사장 후보 면접 공개안도 거부되었다. 애국진영의 인사들이 다수 포진된 방문진의 인적 구성 상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는 엄연한 현실이다. 방문진 이사진은 필자와 함께 국회 미디어위 활동도 함께 했고, ‘억지와 위선’이라는 좌파 인물비평집도 함께 기획하는 등, 이른바 개혁을 위한 동료 선후배들이다. 이들이 MBC라는 거대한 기득권 정치집단 개혁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말 못할 고민들을 충분히 이해하는 필자로서는 비판이 쉽지 않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최소한 MBC 개혁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했다”는 변명이 통용될 수 없다. 이는 지상과제로서 몸을 던져서라도 해냈어야 하는 일이다. 개별 방문진 이사들의 노력과 별개로, 이미 방문진에서 MBC개혁을 포기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방문진의 사장 선임 절차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 이번 방문진의 3배수 후보 압축과정은 형식과 내용 모두 엉망진창이었다. 도저히 MBC 개혁을 위해 방문진 이사로
친노성향 매체비평지 미디어스에서 이문원 미디어워치 편집장의 KBS 시청자위에서의 맹활약을 적극 홍보했다. 미디어스의 곽상아 기자는 ‘'KBS 블랙리스트'에 시청자위원회가 일조했다’는 기사에서 “시청자위는 김미화씨 등 몇몇 인물에 대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이라고 몰아붙이며 무형의 '블랙리스트' 형성에 일조해 왔으나 이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친노 가수 윤도현이 KBS 시사프로그램 나레이터로 선택되지 않았다며 친노세력은 또 다시 블랙리스설을 퍼뜨리고 있었다. 미디어스의 곽상아 기자는 KBS 시청자위원회가 블랙리스트 작성의 주범이라 지목한 것. 곽상아 기자는 KBS 시청자위원 중 유독 미디어워치 이문원 편집장의 발언만을 소개했다. 친 김정일 학자인 동국대 김용현 교수의 잦은 KBS 출연, KBS ‘책 읽는 밤’에서 이여영 등 검증되지 않은 친노 패널들만 집중 출연시킨 점, 친노 개그맨 김미화의 KBS 출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들이다. 시청자위원회는 방송사들의 언론권력 남용을 견제하기 위해 방송법에 근거하여 구성된 법적 기구이다. 시청자위원은 단체 추천을 받아 임명되므로, 자신을 추천한 단체의 성향에 근거하여 자유롭게 자신의 의
MBC 개혁을 물거품으로 돌려놓은 배신자 김재철에 대해 MBC노조가 예상대로 역공작을 통해 연임 지원에 나섰다. 지난 1월 27일 제9대 신임 위원장에 당선된 정영하 위원장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시점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예상대로 연임이 되고 계속 같은 경영 행태를 반복하면 언젠가 구성원들이 ‘폭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그때는 노조도 합법이든 불법이든 최후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MBC노조 김재철 연임 95% 반대여론은 김재철 연임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것 MBC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연임을 하면 파업을 한다며 마치 김재철 연임을 반대하는 듯 위장쇼를 하고 있는 것이다. MBC노조는 본사와 지역 노조에 설문을 돌려 95% 이상의 반대여론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MBC노조의 파업쇼와 여론조사쇼가 김재철 연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점은, MBC노조와 김재철 본인 모두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미 범죄집단 수준으로 전락한 MBC노조가 반대하는 인물은 곧 MBC 개혁의 적임자라는 희한한 등식이 성립되어있기 때문이다. MBC노조는 김재철 연임을 막으려고 마음만 먹었다면 얼마든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첫째, KBS 등 모
과학벨트 유치 관련 여야 모두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오마이뉴스, 미디어다음 등 친노언론에서는 시종일관 충청권의 분노를 자극하는 보도로 일관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 민주당 역시 호남 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중앙당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8일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과학벨트 입지를 명시하지 않은 국제벨트 특별법을 의결하자 같은달 30일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과학벨트 입지를 충청권으로 명시한 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연설을 통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충청, 호남, 영남 등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 문제는 민주당과 호남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달 26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충청권에 조성하겠다고 한 약속과 당론을 지키겠다"면서 당론 고수 입장을 확인했다. 또 광주 지역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의 주인인 광주가 대국적 견지에서 충청을 크게 안아 달라"면서 이른바 '호남 양보론'을 폈기도 했다. 손학규 대표의 호남양보론은 지난 정권 10년 간 이어온 호남 홀대론 그러나 손대표의 ‘
국방부 엠바고 파기 건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미디어오늘은 이 시간까지도 연일 국방부 및 정부 비판에 올인을 걸고 있다. 미디어오늘 측이 항변하는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미디어오늘은 엠바고에 동의한 적도 없고, 이미 부산일보에서 엠바고를 먼저 파기했기에 엠바고는 무의미해진 상황에서 보도했다. 둘째, 엠바고를 파기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닌 기자단 내에서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 그러나 엠바고에 대한 미디어오늘의 이 같은 기준은 그간 일관적으로 지켜져 왔을까?미디어오늘은 전체적으로 엠바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미디어오늘이 친노좌파 언론운동가들이 조직한 언론노조의 기관지라는 점에서 이는 역사적으로 정당성을 갖고 있다. 그 점에서 이번 미디어오늘의 반발은 그간 일관된 미디어오늘의 관점이라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미디어오늘 역시 노무현 정권 당시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아일보, 문화일보 등 노 정권 비판 매체들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 즉 이들 매체들이 정권으로부터 부당하게(미디어오늘 기준) 제재를 받을 때는 그간 미디오늘이 외쳐왔던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 기준이 적용되지 않은 것이다. 미디어오늘이 타 매체를 비
MBC정상화국민행동이 TV생중계 공청회를 요구하며 합리적이고 투명한 사장 임명 제도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MBC노조와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은 이미 김재철 사장의 연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MBC노조는 특보를 통해 “방문진이 청와대의 거수기로 전락한 상황에서 이번 차기 사장 선임 과정도 청와대의 의중을 집행하기 위한 ‘사장 공모 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사석에서 MBC 차기 사장 문제와 관련해 ‘김재철 사장의 연임이 거의 확정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금으로서는 김재철 사장과 경쟁할만한 다른 후보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며, 방문진의 차기 사장 공모 절차와 상관없이 그의 연임을 기정사실화 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러한 노조의 주장은 김재우 이사장의 이상한 행태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KBS 등 공영방송 사장 연임 시에는 현직 사장이 사표를 쓰고 공정한 위치에서 사장 선임 경쟁을 하는 것이 관례다. 정연주 전 KBS사장 역시 2006년 연임에 도전할 때 사표를 쓰고 퇴사한 상황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은 이미 MBC사장 공모 일정이 정해졌음에도 사표를 쓰지
KBS 수목 미니시리즈 ‘프레지던트’에 대한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단 시청률은 5-7%대에 머물면서 수목 미니시리즈 기준으로는 크게 낮다. 현재 경쟁작인 ‘마이프린세스’ 등과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이다. '프레지던트‘는 시청률로만 보자면 실패작이라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매주 ’프레지던트‘를 보고 있는 5-7%대의 시청자들의 평가는 반대로 매우 높다. 프레지던트 게시판에는 연일 시청자들의 찬사의 글이 올라온다. 즉 ’프레지던트‘는 강력한 마니아층 팬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비례해서 각종 언론들의 평 역시 호의적이다. 시청률은 낮지만 마니아층과 전문가로부터 호평을 받는 이른바 ’명품‘ 드라마인 셈이다.‘네 멋대로 해라’와 ‘프레지던트’의 공통점은 현실성과 고급 대사 이와 유사한 사례로는 2002년도 MBC에서 방영한 양동근, 이나영 주연의 ’네 멋대로 해라‘가 있었다. 고뇌하는 청년들의 방황과 사랑을 그렸던 이 드라마는 10%대 초반의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깊이있는 대사와 구성으로 마니아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 현재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화자가 될 정도이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리얼리티’와 고급스런 대사에 있다. ‘프레지던트’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