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씨가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당개혁의 전권을 주면 수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는 물론 비대위원 임명권까지 달라는 요구이다. 유승민씨의 이러한 요구는 초법적 독재권력을 내달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새누리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른다. 예전처럼 당대표 선거 차점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보다는 당대표 권한을 더 강화시켰다. 그러나 최고위원들은 개별 선거로 선출하면서 당대표에 대한 견제 역할은 하게 된다. 유승민씨는 당대표도 선거없이 자기를 선출해주고, 최고위원들도 선거없이 자기가 택한 인물들로 꽂아달라는 것이다. 유승민씨가 최근 대중적, 정확히 말하면 친노좌익들에 지지를 받게 된 것은 원내대표를 그만두면서 “헌법 제 1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정치적 쇼에 기인했다. 원내대표로서 원내 의원들에게 청와대의 의사를 왜곡해서 전달하여, 3권분립을 위태롭게 만드는 법을 통과시킨 책임을 물어, 사임하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는 헌법 제 1조를 거론했던 것이다. 그 자체도 말이 안 되지만, 당내 문제에 헌법 제 1조까지 거론해놓고, 이제와서는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이정현 지도부를 퇴출시키더니, 아무런 절차도
12월 3일 토요일 애국단체총연합과 자유총연맹이 중심이 된 국회규탄 집회를 준비하고 홍보하던 그주에, SNS에서는 “애총의 여의도 집회와 박사모의 동대문 집회는 보수를 분열시키는 것”이란 글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었다. 이미 11월 19일 애총과 박사모의 서울역 집회 때부터, 애총 측은 국회 규탄의 상징적 의미 때문에 여의도 집회를 구상하고 있었다. 다만 박사모 측은 서울역과 여의도는 국민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쪽을 기획하고 있었다. 12월 3일 행사를 각자 준비하는 과정에서 애총 및 자총, 그리고 박사모 측은 최소한 필자가 중간에서 소통할 때에는 단 한번도 갈등이 벌어진 바 없다. 애총은 처음부터 국회 규탄 기획이니 여의도로 가는 것이고, 박사모는 박대통령 지키러, 광화문 인접 부근에 있어야 하므로 동대문을 택했기 때문이다. 애총은 정부나 지자체로 지원을 받는 안보단체 중심이라, 상시적으로 박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기획할 수 없다. 오히려 탄핵정국이 진행되면서 국회 책임이 강조되면, 그때는 참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현재로서는, 매주 광화문과 헌법재판소에서 대규모 인원을 조직화하여 동원할 수 있는 조직은 박
박헌영 전 미르재단 과장은 국정조사에서 사무실의 태블릿PC를 고영태씨가 보관했다면서 "태블릿PC를 최순실이 쓰는 것을 한번도 못봤다"고 증언했다. 이것은 '사실'을 언급한 진술이다. 그러나 언론들은 박씨가 그 뒤에 언급한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라 생각한다"는 발언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이는 사실 관련 증언이 아니라 박씨 본인의 '추측'일 뿐이다. 그 추측의 근거는 잘못된 검찰발 오보이다. 고영태씨는 지난 12월 7일 국정조사에서 "최순실이 쓸 줄 모른다며 나에게 준 태블릿PC를 검찰에 제출했다. JTBC가 제출한 것과 또 다른 것"이라 증언했다. 즉 검찰은 태블릿PC 두대를 제출받았다는 것이다. 박헌영씨도 이와 관련 질문이 나오자 "검찰에서 확보된 태블릿PC가 한대라고 하는 것을 봤다.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는 그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검찰에서 그렇게 발표했고, 합리적 근거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즉 박씨는 제출받은 태블릿PC가 한대라는 검찰발 보도를 보고, 그렇다면 그게 고영태가 보관하던 그 태블릿PC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 문제 관련 공식 입장을 낸 적이 없다. MBC 보도에 슬쩍 "고
국정조사 증인채택 관련 여야 간의 충돌이 있었다. 새누리당의 이완영 의원은 하태경 의원의 요청이라며 손석희 JTBC 사장을 부르자고 제안,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이 두분도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요청한 증인"이라며, ”손석희 사장을 부르려면 이 둘도 같이 부르자“고 맞불, 결국 손석희 사장 증인 채택이 무산되었다. 삼성그룹에서는 이미 이재용 부회장까지 나와 설명할 것 다 설명했다. 거기에 간부급 직원 둘이 더 나와봐야 뭐가 더 나오겠으며 국민들이 얼마나 큰 관심이 있겠는가. 그런데 놀라운 건 새누리당이 바로 이 삼성의 간부 둘 증인 채택을 하지 않기 위해 손석희 사장 증인 출석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2월 7일 국정조사에서 “JTBC에 태블릿PC 준 적이 없다”는 고영태의 말을 듣고, 손석희 사장 증인 채택을 주장했다. 특히 12월 8일 다음날, 즉 탄핵안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JTBC 측의 입수경위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탄핵안 찬성자가 줄어들고 있다”며 손석희 사장에 입장 공개를 촉구했다. 그러자 JTBC 측은 당일 저녁 8시 뉴스룸에서 이를 밝히겠다는 공지를
김한수 행정관은 ‘태블릿PC 최순실 생일선물’ 운운하는 ‘검찰 관계자’발 보도를 검찰에서 흘린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를 최초로 단독 보도한 SBS 뉴스를 확인하면, 검찰발 보도가 확실해 보인다. 문) (변희재 인미협 대표) 10월 29일 검찰에 조사받을 때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사실인가? 답) (김한수 전 행정관) 맞다.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다고 진술했다. 문) 그럼 왜 11월 11일 SBS 등 언론사들이 검찰발 보도로, “태블릿PC 를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다는 김한수 전 행정관의 말은 거짓말이다. 김한수 전 행정관은 6월 22일에 개통을 하고, 6월 23일에 최순실의 생일선물로 주었다”고 일제히 알렸다. 이건 어떻게 된 건가. 답) 나도 이해가 안 된다. 검찰에서 흘린 것 같지도 않다. 나는 특검에 가서 검찰에서 진술한 그대로 설명하겠다. 그렇다면 검찰이 주장한 “김한수가 생일선물로 최순실에 주었다”는 근거로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라 규정한 전제가 무너진다. 10월 9일 SBS의 이한석 기자의 단독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검찰은 그동안 조사결과 김 행정관의 진술은 거짓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김 행정
JTBC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이 한 시상식에서 태블릿PC 분석에 1주일 넘겨걸렸다고 실토한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JTBC 측은 태블릿PC를 손석희 사장, 심수미 기자 등이 12월 8일 보도로밝혔던 10월 20일에 입수한 것이아니라, 10월 10일 전후에 입수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손용석 기자는 11월 25일 민언련 교육공간 ‘말’ 에서 민언련 선정 ‘2016년 10월 이달의 좋은보도’ 시상식 자리에서 수상소감을 통해 “태블릿 PC 내용 분석에 일주일 넘게 걸렸다. 딱 잘라서 어디까지 보도해야지라고 선을 정해 놓기 보단, 사실 확인이 된 것만 보도했다. 우리의 보도를 보고 타 매체가 추가 단독 보도를 하면 좀 더 알아보고, 그렇게 이어 이어 보도하기도 한다”다고 설명했다. 손용석 기자는 방송기자연합회에 남긴특종기를 통해서도, 이미 한참 전에 태블릿PC를 입수, 상암동의 비밀 아지트에서 며칠간 격론을 펼치며 집중분석한 뒤, 청와대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10월 19일 고영태의 최순실 연설문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시간을 계산하면, 10월 18일에 분석을 마쳤고, 분석하는 데 1주일 넘게 걸렸으니, 약 10월 10일 경 입수한 게 된다. 손용
JTBC 심수미 기자가 설명한 10월 18일의 더블루K의 현장 상황에 대해 엇갈린 기사를 썼던 경향신문이 비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심수미 기자와 손석희 사장은 태블릿PC 취득경위를 밝혔던 12월 8일 JTBC 뉴스룸 보도에서“(10월 18일)취재 기자가 찾은 더블루K 사무실은 텅 비어 있었고 책상 하나만 덩그러니 있었다”면서 “당시 건물 관리인은 다른 언론사에서 찾아온 기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했다. 관리인의 허가를 받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심기자는 “당시 사무실은 문이 열려 있었고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아무나 드나들 수 있었다"면서 ”누군가 훔쳐갈 가능성과 최 씨 측의 증거인멸 시도를 우려해 이틀 뒤인 10월 20일에 태블릿 PC를 가져와 내용을 복사하고 검찰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경향신문은 10월 19일 보도에서“(10월 18일에)사무실 문이 닫혀 있었다”면서 “책상은 물론 서류 한 장 남아 있지 않았다”고 다르게 보도하며 혼선이 빚어졌다. 먼저 쟁점이 된 것은 10월 18일에 경향신문과 JTBC 기자들 중 누가 먼저 사무실에 도착했냐였다. 경향신문 기자들이 먼저 도착했다면, 책상 하나 없는 텅빈 사무실을 확인한 뒤, 그뒤에
JTBC 손석희 사장팀은 24일 첫 보도에서, 입수한 PC가 마치 태블릿PC가 아닌 데스크톱PC인양 소개했다. 실제 화면에서 보여준 모니터 역시 최소한 27인치짜리 와이드 모니터이다. 왜 태블릿PC를 입수해놓고, 마치 데스크톱PC인 양 보도했는지, 애국진영이 조만간 고발한 내란죄 수사 결과에서 입증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데크스톱PC이라고 보도하게 되면, 태블릿PC라면 드러나게 되는 개통자 김한수의 이름을 숨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JTBC가 입수한 것이 태블릿PC라고 밝힌 쪽은 25일 검찰이었다. 그리고 26일 손석희 사장은 개통자명이 김한수라고 밝힌다. 일반적으로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습득했을 때, 개통자 명의를 이통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스마트폰을 습득하면, 전화번호 내역과, 카카오톡 같은 SNS의 기록을 보고 사용자를 파악한다. 카카오톡에 사용자 번호와 닉네임이 뜨기 때문에, 그걸 확인하면 실제 사용자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JTBC가 이 방법으로 개통자를 추측했다면, 개통자 뿐 아니라 실 사용자도 김한수 행정관이 된다. 반면, 검찰은 수사의 목적으로 이통사에 개통자 명의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JTBC 측은 개
손석희 사장의 JTBC가 10월 18일 더블루K 빌딩에서 태블릿PC를 발견하여, 20일에 가져왔다는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증언자는 다름 아닌 JTBC 사회부의 손용석 기자이다 손용석 기자는 방송기자연합회보에 11월 28일 기고한 '제97회 뉴스부문 특별상_최순실 게이트_JTBC 특별취재팀 손용석 기자' 취재 후일담 칼럼에서 최순실이 쓰던 태블릿PC를 입수해 아지트에서 200여개의 파일을 분석한 내용을 상세히 서술했다. “최순실씨가 사용한 태블릿PC 입수가 결정타였다. 최씨 셀카 사진부터, 대통령의 미공개 휴가 사진까지. 특히 대통령 연설문과 국가 기밀 문건이 담긴 이메일 캐쉬 폴더를 열어볼 때는 손이 떨렸다. 열람 시간을 확인한 결과 최씨는 이 모든 파일을 사전에 받았다. 셀카 사진이 최씨가 맞다는 전문가의 분석과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했다는 증언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이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 ‘만약 최씨가 사용한 태블릿PC가 아니라면…’. 전진배 사회2부장을 비롯해 팀원들이 상암동에 새롭게 만든 아지트에 모여 수많은 가능성을 검토하며 매일 격론을 벌였다. 결국에는 태블릿PC 속 최순실 파일이 모든 걸 말해준다고 믿었다. 아지트에서 200개가
검찰 역시 손석희 사장의 JTBC와 똑같이 청와대 김한수 행정관 부분을 피해갔다. 해당 태블릿 사용자를 가장 쉽게 가려내는 방법은 카톡 대화록이다. 손석희 사장은 최순실이 빠진 김한수와 청와대 모니터팀 카톡 회의록을 공개했다. 최순실 없는 카톡대화방이 어떻게 최순실의 태블릿PC에 저장될 수 있는지 검찰도 손석희 사장도 묵묵부답이다. 또한, JTBC가 애초에 공개한 최순실과 김한수의 카톡 내용에서, ‘나’와 ‘손님’의 위치가 바뀌어있는 부분이 의혹이 되기도 했다. JTBC는 유독 이 카톡 내용만큼은 원본이 아닌 그래픽 처리를 했다. 이것을 원본으로 공개하여 최순실이 ‘나’의 위치, 김한수가 ‘손님’의 위치에 있는 것만 확인해주면 간단히 해결된다. 그러나 이 역시 검찰과 손석희 사장 모두 회피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그간 검찰이 익명의 이름으로 정보 대부분을 확인하면서도, 태블릭PC를 구입하여 최순실에 선물로 주었다는 김한수 건에 대해서는 또 넘어갔다. 김한수 행정관은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다”고 증언했고, 검찰은 “김한수 행정관이 최순실 생일선물로 주었다”고 주장, 엇갈렸지만, 검찰은 김한수 행정관을 재조사하지도, 오늘 발표에서 설명하지도 않았다. JT
10월 24일 손석희 사장의 JTBC 첫 보도는 태블릿이 아니라 데스크톱 PC임을 암시했다. JTBC는 '태블릿'이 아닌 사무실에 있는 'PC'라고 보도했고, 이는 당연히 '데스톱PC'이기 때문이다. 또한 JTBC는 최순실이 이 사무실에 있는 'PC'를 사용했다는 익명의 증인 말을 인용했다. 물론 이를 포함 지금까지 JTBC는 내세운 익명의 증인 중에 단 한 명도 실명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JTBC가 보여준 화면 역시 태블릿가 아니라 데스크톱용 와이드 모니터이다. 최순실 측의 이경재 변호사가 “전문가가 파일을 잘 정리해놓은 거 같다”고 발언한 것도, 와이드 모니터 상의 정렬된 파일을 봤기 때문일 것이다. 데스크톱PC가 아닌 태블릿PC라고 밝힌 쪽은 JTBC가 아니라 검찰이었다. 검찰은 보도 하루 뒤 25일 JTBC로부터 태블릿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그뒤 26일 JTBC는 태블릿의 개통자를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라고 밝혔다. 태블릿PC의 개통이라는 것은 스마트폰처럼 이동통신망에 가입하는 것으로,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개통자가 해당 기기의 소유자가 된다. 그러나 JTBC는 이를 개통자란 말로 국민을 현혹시켰다. 김한수가 개통하고, 이 기기가 사용되었
JTBC 손석희 사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나비효과 시작은 태블릿PC가 아니라 세월호 참사라는 엉뚱한 주장을 했다. 손석희 JTBC 사장은 9일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고(故) 김관홍 민간잠수사의 유언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그 뒷일은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손 사장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태블릿PC가 애초 필요없었는지도 모른다며, 10월 24일부터 시종일관 최순실의 태블릿PC라며 무차별 폭로를 통해 여론을 선동했던 자신들의 보도행태를 무색케 했다. 그는 “온갖 의혹을 부정해온 대통령의 사과를 이끌어냈고. 결국 탄핵안 가결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이 작은 태블릿 PC는 엄청난 태풍을 몰고 온 나비효과의 시작은 아니었다”며 “2014년 4월 16일. 시민들의 마음이 그 배와 함께 가라앉았던 날”이 탄핵의 시작이었을 것이라고 세월호 참사로 시선을 돌렸다.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폭로 직후인 10월 26일 검찰을 대대적으로 미르K재단을 압수수색하고, 안종범 수석, 정호성 비서관 등 박대통령 측근들을 소환 구속시켰다. 최순실의 태블릿PC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 검찰은 그렇게 무차
JTBC 손석희 사장은 11월 7일 보도을 통해, 태블릿PC에는 5개의 전화번호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 중 ‘박근혜 대통령’, ‘춘차장’, ‘김한수’ 세 명을 공개했다. 손석희 사장은 춘차장을 이춘상 전 보좌관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여전히 익명으로 태블릿PC에 전화통화 기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의 주장과 달리, 이 태블릿PC를 김한수 행정관이 개통했다는 것이 정확하다면, 전화 기능이 있는 것이다. 태블릿PC 개통이라는 것은 이동통신망에 등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화가 가능한 태블릿PC라면, 일반적으로 큰 스마트폰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럼 누군가의 스마트폰을 주웠을 때, 소유주를 찾기 위해선, 당연히 저장된 전화번호, 통화내역부터 조사한다. 손석희 사장과 검찰 모두 태블릿PC의 아이디가 최순실의 친딸 정유라의 옛이름인 유연에서 따온 ‘연이’라고 주장한다. ‘연이’라는 것이 과연 정유라의 옛 이름인 정유연에서 따왔다고 단정내릴 수 있는 사안인지는 넘어가자. 문제는 태블릿PC의 이름조차도 자기 딸을 내세웠다는 최순실의 태블릿PC에, 정작 정유라의 전화번호조차 저장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 뿐이 아니다. 손석희 사장과 검찰은 최순실
JTBC와 검찰은 이 태블릿PC의 매달 이용요금을 김한수 행정관이 납부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 스마트폰의 이용요금을 명의자가 내는 것과 똑같이 태블릿PC도 이동통신 가입자가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니, 최소한 이용을 중단했다는 2014년 3월까지, 김한수 행정관이 요금을 지불해왔던 것이다. JTBC와 검찰이 태블릿PC를 제출받았으면, 일단 요금 납부자의 것이라는 전제로 조사를 한뒤, 석연치 않았을 때, 차명의 실소유자를 찾았어야 했다. 그러나 JTBC와 검찰은 처음부터 요금 납부자가 김한수였다는 사실을 "개통자"라는 말로, 흘리며 국민을 현혹시켰다. 그러면서 검찰은 김한수가 태블릿PC를 최순실에 생일선물로 줬다고 자의적으로 해석한뒤, 그럼 왜 명의를 최순실로 바꾸지 않았는지, 전혀 설명이 없다. 특히 만약 고영태, 장시호, 차은택 등등의 증언대로 최순실이 '왕컴맹'이라면, 이런 컴맹에게 김한수는 왜 다루기 까다로운 태블릿PC를 선물로 주었는지도 설명이 없다. 김한수 행정관은 12월 15일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되어있다. 국회는 김한수 행정관에게 왜 최순실의 PC라면서 본인이 계속 요금을 내왔는지, 전화기능이 있는지, 그리고 본인은 실제 어떤 태블릿
고영태 씨가 국회 청문회에서“최순실이 태블릿PC를 쓸 줄 모른다고 나(고영태)에게 준 걸 검찰에 제출했다. 텅빈 태블릿PC였다”라고 증언한 것과 관련, 유시민씨가 이미 11월 3일 JTBC 설전에서 관련문제를 미리 언급했다는 사실이드러났다. 당시 방송에서 유시민은“고영태는 2014년 봄에 태블릿PC 를 새걸로 교체했고, 그 전에 쓰던걸 사무실에 놓고 있었던 거다. 그 태블릿PC는 고영태의 책상에서 나온게 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 즉 유시민은 이미 태블릿PC가 두 개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검찰은 고영태를 10월 27일에 조사했다. 고영태는 그때 텅빈 진짜 최순실 씨의 태블릿PC를 검찰에 제출했을 것이다. 이것이 확인되면 10월 20일에JTBC 손석희팀이고영태의 책상에서 검찰 협조로 가져갔다는 태블릿PC의 정체가 논란이 된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방송을 통해 고영태가 2014년도 봄에 새 태블릿PC를 교체했고, 옛날 것을 자기 책상에 보관했고, JTBC는 바로 그걸 가져갔다는 식논리를 만들어놓은 셈이다. 이러한 유시민의 알리바이 논리로, 고영태가 국회 청문회에서 증언한 태블릿PC가 두 개였다는 논란은 해결된다. 그러나 고영태는 국회 증언에서 태블릿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