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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회장 "오늘은 구글에 중요한 날"

구글코리아, 한국 특화 사이트 공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30일 "다음[035720]과 SK텔레콤[017670] 등 한국업체의 많은 경영진을 만나고 있다"며 "오늘은 구글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이날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장이 구글에게 매우 중요한 이유는 여러가지"라며 "한국은 기술 수준이 매우 높고 컴퓨터 기술에 능할 뿐더러 새 아이디어가 나오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정부가 통찰력이 있었기 때문에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 앞서가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의 남은) 과제는 인터넷 응용 프로그램을 가장 잘 사용하는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미트 회장은 또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설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구글은 경쟁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심이 없다"며 "다른 제휴사와의 관계 등 회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을 피했다.

아울러 구글의 향후 인수ㆍ합병(M&A) 계획과 관련해 "올해 광고회사인 `더블클릭' 인수 건을 마무리지을 것"이라며 "또 다른 회사의 인수는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더블클릭 인수에 따라 제기된 광고시장의 독점 가능성도 부인했다.

슈미트 회장은 "더블클릭을 인수할 때 미국 현행법을 모두 고려한 만큼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독점문제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더블클릭 인수와 관련한 광고시장 독점 가능성도 부인했다.

또 저작권 보호 장치인 `클레임 유어 콘텐츠(Claim Your Content)'를 개발해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곁들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구글 본사 기술진과 구글코리아의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새로 개편한 한국사이트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앞으로 구글의 한글사이트 첫 화면에서 새로 마련된 7가지 새 이미지 아이콘을 누르면 G메일, 토크, 캘린더, 노트, 툴바, 데스크톱, 피카사 등을 클릭 한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존 텍스트형 주메뉴 버튼에 이미지 버튼을 추가해 시각적 효과를 더할 수 있다.

구글은 향후 검색 등 다양한 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원진 구글코리아 경영총괄 사장과 조원규 구글코리아 기술총괄 사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국내 사업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사장은 "국내에도 다른 나라에서처럼 똑같이 M&A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다만 두 회사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구글이 한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올해는 구글코리아의 원년으로 지난 2~3년 동안 배운 지식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며 "구글은 한국에서 한국의 법률을 따를 것"이라고 말해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규제에 따를 뜻임을 분명히했다.

구글코리아 조원규 기술총괄 사장은 경쟁업체인 네이버와 관련해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훌륭한 인터넷업체로 국내 이용자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해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당장 네이버, 다음 등과의 경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 주된 목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근 구글의 유니버설 서치가 네이버의 통합검색을 모방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유니버설 서치라는 개념은 네이버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며 "유니버설 서치는 다만 섹션별 정보를 한번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thedope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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