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휴가 기간에 회사 일을 걱정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1,197명을 대상으로 “휴가 기간에 회사 일을 걱정해 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63.6%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걱정한 이유로는(복수응답) ‘업무 공백이 클 것 같아서’(41.9%)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28%), ‘업무를 마무리 짓지 못해서’(27.5%), ‘대리인이 업무처리를 잘 못해서’(18.7%),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서’(16.7%) 등이 있었다.
회사에 대한 걱정으로 취한 행동으로는 ‘모르는 척 넘어갔다’가 34.4%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휴가 중 현지에서 업무 처리’(29.3%), ‘동료에게 수시로 전화 확인’(28.8%), ‘출근했다’(7.5%) 순으로 65.6%는 업무 처리를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휴가 기간 동안 회사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0.9%가 ‘휴가를 포기한다’라고 답했다.
휴가를 포기하는 이유는 ‘어차피 걱정하느라 제대로 못 보낼 것 같아서’(41.7%)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본인 외 해결할 사람이 없어서’(13.6%),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13%), ‘당연히 회사 일이 먼저라서’(11.8%), ‘다음에 다시 휴가를 갈 수 있어서’(7.7%) 등의 순이었다.
반면, 휴가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로는 ‘포기한다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33%)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휴가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26.7%), ‘대신 해결해 줄 직원이 있어서’(10%), ‘출근해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8.2%), ‘휴가를 다시 못 갈 것 같아서’(7.3%) 등이 있었다.
한편, 회사 걱정 없이 휴가를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52.5%가 ‘휴가 전 일을 완벽히 마무리한다’를 선택했다. 이밖에 ‘회사 생각을 절대 하지 않는다’(17.7%), ‘동료에게 업무지시를 철저히 한다’(9.4%), ‘휴가를 분산해서 사용한다’(7.4%), ‘휴가 기간 중 휴대폰을 꺼둔다’(6.3%)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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