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세계 최대 곡창지역인 베트남 컨터광역시와 농수산분야 우호교류 협력을 합의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교류재단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중인 베트남 경제사절단이 전남의 농수산업 육성실태를 파악하고 기업지원 실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6일까지 이틀간 전남도와 전남테크노파크를 방문했다.
응우엔 탄 손(54) 컨터광역시장을 단장으로 한 베트남 대표단 11명은 이번 방문 기간동안 박준영 도지사를 예방하고 두 지역간 우호교류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누고 농수산업 관련분야를 우선으로 우호협력을 체결키로 했다.
베트남 컨터광역시는 메콩강 델타 중심지로 세계 최대 곡창지역이다. 쌀 생산 세계 2위, 수산물 연 20만톤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호치민과 인접한 인구 120만명의 농수산도시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세계인구 증가, 기후변화, 에너지부족 등을 감안한다면 농수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이 될 것"이라며 "양 지역간 농수산업 교류협력을 통해 지역간 발전을 꾀하고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세계적인 농수산 거점지역으로 육성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한국의 전통사찰인 송광사 관광에 이어 전남테크노파크를 방문해 테크노파크 운영상황을 살펴보고 포스코마그네슘 판재공장과 마그네슘 압출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전남도의 산업분야 및 기업지원사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남도는 앞으로 컨터 광역시와 농수산 관련 대학간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농수산분야 뿐만 아니라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우호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 구체안을 마련한 후 매년 교류협력을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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