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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재조사? ‘타진요’와 뭐가 다른가

국민분열 부추기는 선동성 의혹제기 중단해야

얼마전 타블로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학력위조설과 관련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온갖 증거를 다 갖다대고 재판결과가 나와도 동호회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즉 타진요들은 이를 부정했다고.

결국 타블로의 아버지가 그 스트레스로 인해 치명적인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하니 그들은 살인자와 같다.

이번엔 더 심각하다. 천안함 폭침에 대해 의혹을 모두 해소했음에도 또다시 재조사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세력으로부터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 의해 치명적인 병에 걸리는 건 바로 대한민국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쪼개지고 쪼개져 결국 수많은 부작용들과 문제들을 일으킬 것이다.

종북세력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그들의 주장은 돌고 돌아 다시 천안함이다.

최근 ‘2013년 체제를 위한 한반도평화포럼의 제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는 “천안함 침몰의 원인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이 제기한 ‘합리적 의심’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일부 세력이 천안함 폭침에 대한 의혹설을 다시 들고 나온 것으로, 차기 정부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재조사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천안함 폭발 증거로 제시된 ‘흡착물’이 사실은 폭발과 무관한 ‘침전물’이라는 일부 독립적 과학자들의 주장에 정부조사단이 제대로 답변을 못해 국민의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국민의 합리적 의심을 풀어줄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세력들은 자신들이 그 의심을 만들어내고 퍼뜨리고 있다는 사실은 왜 모르는가. 그 불신의 시작이 바로 자신들임에도 전 국민들이 그런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더 얼마나 재조사가 필요한가. 천안함 폭침은 이미 국제적으로, 과학적으로, 기술적으로도 이미 검증이 끝난 상황이 아닌가.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비파곶 잠수정 기지에서 출발한 잠수정 2척 중의 한 척이 서해 공해상을 통해 잠입해 있다가 2010년 3월 26일 21:22경 백령도 인근에서 정상적인 임무수행 중이던 해군 2함대 소속 천안함을 어뢰공격해 침몰시킨 사건이다. 당시 타고 있던 해군 총 104명중 46명이 전사하고 56명이 생존한 천인공로할 사건인 것이다.

지난 2010년 5월 미국·영국·호주·스웨덴 4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은 북한 어뢰에 피격돼 침몰했다”고 공식 발표한 상태다. 정부와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조사단의 결과다.

이런 조사결과 발표는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외에 인도 등 비동맹국들의 지지를 얻어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의 안건으로 회부됐으며 안보리는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북한은 특정지역에 암초가 많다며 좌초설을 주장했고 국내 일부세력은 그 주장을 그대로 주워섬기기도 했었다. 한탄할 노릇이다.

천안함 폭침 사건을 주장하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카이스트 송태호 교수는 일일이 반박하며 비판했다.

수중 폭발 시 버블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팽창하는바, 어떻게 함정을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였으며, 동시에 버블의 온도가 떨어져야만 물리적 모순이 발생하지 않음도 기술했다. 또한, 일부가 제기한 의문들의 원천적 오류를 지적함으로써, 그러한 의문들이 그들의 무지에 의한 것임을 일깨웠다.

“과학적 학술논문이기는커녕 과학적 비판으로서도 낙제점에 가까운 오류를 구구절절이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지향하는 바는 매우 일관되며 뚜렷한 방향감각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론을 저지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이것이 천안함 폭침에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를 향한 송 교수의 일침이다.

이 사건의 주범이 북한이라는 것은 온 세계가 다 아는 일이지만 북한과 남한의 친북(종북)좌파들만 부인하고 있다. 이 사건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의 종북좌파들과 북한은 별별 유언비어를 만들어 유포하며 국론분열을 획책했다.

이 불행한 역사의 사건을 또 다시 재조사를 촉구하라는 세력들은 고려연방제로 적화되는 것을 바라는 것인가. 왜 북을 옹호하지 못해 안달인가.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 정통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북한이 본다면 이 얼마나 우스울까. 공격 당한 당사자들이 치고 받고 싸우며 알아서 갈등을 일으키고 있으니 말이다.

자신들에게 책임을 묻지도 않고, 가만 있어보라며 알아서 변론을 하고 옹호를 한다. 북한으로선 고맙다고 상이라도 줘야할 판이다.

우리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국가가 밝힌 모든 이론들을 거짓이라며 반박하는 세력들이 여전히 많다는 얘기다. 테러가 따로 있나. 북한 간첩단도 해내기 힘든 일을 척척 해주니 북한은 참 감사해 할 것 같다.

종북세력 및 의혹을 제기하려는 이들에게 조언한다.

중요한 것은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침몰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먼저 인정해야 그 다음 논의가 가능한 것이다.

사건원인은 나왔고, 학문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면 이슈화 시키기에 앞서 토론과 연구를 통해 진실에 접근해야 한다.

무턱대고 일을 크게 만들어 사회적 관심을 끈 후 선량한 국민들을 선동할만한 검증 안된 주장을 펼치는 ‘국론 분열성’ 의혹 제기는 자제하라.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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