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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리졸브’ 강행, 북한 어쩔텐가?

탄탄한 방어태세에 꼬리 내릴 것

북한이 한미 공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를 막기 위해 온갖 협박을 다 했어도 우린 꿈쩍도 않고 예정대로 훈련을 시작했다.

[독립신문 김승근 편집장] 김정은의 그런 막가파식 협박에 굴한다면 이미 진 게임이나 다름 없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북한의 주먹을 막기 위한 장치들을 다 마련해 놓은 상태다. 으름장을 놨던 북한이 어물쩡 넘어간다면 오히려 본전도 못 건지고 위상과 자존심을 떨어뜨리는 건 북한 스스로가 될 것이다.

가볍디 가벼운 북한의 도발은 더 가볍게 여겨질 것이며, 이제 북한은 함부로 도발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북한의 일단 쏘고 보자는 식의 국지도발에 확실히 대처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북한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 수 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에는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500여명이 참가한다. 미국의 9750톤급 이지스 구축함은 물론이고 F-22스텔스 전투기는 물론 B-52 전략 폭격기가 우리 영공을 비행하며 수호한다니 참으로 든든하다.

이런 상황에서 통진당에서는 얼마전 ‘한국전쟁 이후 최대 위기’라고 말했다. 누가 최대 위기인가. 한국이 아니라 북한이, 어쩌면 통진당이 최대 위기일 것이다.

그동안 통진당은 안보위기 책임을 번번히 우리 정부로 돌려왔다.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모르겠다.

국회의 북한 3차 핵실험 규탄결의안에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했고, 고강도 대북제재결의안을 유엔 안보리가 통과하자 유감을 표명한 게 통진당이다.

그 뿐인가. 통진당의 원내대표는 키 리졸브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을 점검하려는 계획’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큰일 났다. 전쟁 일보 직전에 와 있다. 3월1일부터 독수리 훈련이, 11일부터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된다. 미국의 항공모함이 들어오고 영국 호주 등 옛날 유엔군 휘하 군이 다시 들어온다”고 외쳤다.

우리나라 제 2야당의 원내대표가 이런 발언을 하다니. 키 리졸브 훈련을 두고 실제로는 38선을 밀고 올라가 평양을 점거하고 북을 점거하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니.

그는 또 미국을 겨냥해 “한반도에서 이 상황을 주도하는 미국은 전쟁 시 한국에 있는 미국인들 소개(疏開) 계획이 세워져 있을 것”이라며 “전쟁을 부추겨 무기를 팔아먹고 남과 북의 대결 국면을 활용할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스스로 위기상황임을 외치면서도 위기 상황에서 가장 큰 힘이 되는 한미동맹을 깨려고 외치는 게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북한에 유리한 상황을 주려는 게 아니고서야. 어찌 그런 주장을 할 수 있겠는가.

애국시민단체들이 통진당 해체를 외치는 이유가 딴 게 아니다. 이렇게 드러내놓고 종북활동을 펼치는 세력을 어찌 보고도 모른 척 할 수 있겠나.

특히나 북한의 도발에 한반도에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 아닌가. 국민들은 절대 통진당 등의 언동에 흔들리지 말고, 철저한 안보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국민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는 것을 명심하자.

우리 군은 만에 하나라도 북한이 도발할 경우 북한의 도발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반격을 가해야 한다. 지금까지 북한 도발에 대해 확전을 우려하는 행동을 취했지만 이번 기회에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가차 없는 반격이 이미 우리 군의 기본 방침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태를 떠 올려 보라. 더 이상 묵과하거나 좌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우리가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 시험대에 올라 안절부절 못하는 건 오히려 북한이 될 것이다. 요컨대 북한이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해 크게 반감을 나타내며 취소하라고 협박을 하는 건 자존심 싸움을 거는 것과 같다.

핵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다는 점을 크게 내비치며 세계에 협박을 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어떤 무력행위도 자폭탄이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그들이 으름장을 놨음에도 키 리졸브 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하게 되면 북한은 자신들이 무시됐다는 점을 만회하고 싶어할테다.

그때 사방이 견고하게 막혀 있고, 도리어 되로 주고 말로 받을 것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우스운 꼴이 되어 물러날 수 밖에 없다.

좀 더 비약해보자면 키 리졸브 훈련은 뜻하지 않은 성과를 거둘지도 모른다. 지금은 김정은이 비상사태인양 굴며 주민들의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을지 몰라도, 오히려 우스운 꼴이 되어 물러간다면 어떻게 될까.

앞으로 북한의 으름장은, 종이 호랑이의 그것처럼 간지러워 질 것이다. 북한 군부는 어린 김정은의 카리스마를 내려다보기 시작할 것이며, 주민들의 불만도 커져갈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 군은 튼튼한 방어태세와 군사적 능력, 안보 수호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다. 국민들은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이를 지켜보고 칭찬할 것이다.

이제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됐다. 김정은 어쩔텐가? 탄탄한 방어를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이다. 혼자 떠들다 들어가는 우스운 꼴을 당할 것이다. 아울러 너무도 가볍게 도발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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