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파업 당시 무용가 정명자씨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가 정씨로부터 고소당한 정영하 MBC 전 노조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월 7일 정 전 위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정명자씨 측에 통보했다.
MBC 파업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인 정 전 위원장은 당시 MBC 김재철 전 사장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정명자씨를 언급하며 부적절한 관계로 묘사하는 등 악의적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를 일삼았다.
정명자씨와 관련해 MBC 노조측 인사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은 김민식 전 노조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김씨 역시 인터넷방송 팟캐스트 <제대로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정명자씨를 거론하면서 근거 없는 악의적 내용을 유포하고 비하 발언을 했다가 고소 당했다.
정명자씨 측은 “인과응보라고 생각한다. 남부지방검찰청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노조가 시작한 불법정치파업의 희생양이 되면서 훼손된 명예를 되찾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폴리뷰는 MBC 노조측 의견을 듣고자 수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