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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방송·부실 심의’ 'TV비평 시청자데스크' 논란, 언론이 ‘물타기’

“공영방송이 특정 진영 기관방송처럼 프로그램 제작... 언론이 인사 문제로 여론선동”

KBS 옴부즈맨 프로그램 'TV비평 시청자데스크'가 지난달 22일 국정원 보도 관련 자사 뉴스를 비판한 방송이 나간 후 담당 보직 간부가 바뀌자 좌파 언론들이 보복성 인사라며 여론선동에 나섰다.

그러나 KBS는 30일 “6월 27일 인사에서 담당 국장과 부장이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해당 프로그램과 무관하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KBS는 또 방송 경위와 관련해 조사에 나선 데 대해서도 “9시 뉴스 비판이 균형을 갖추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지적이 나와, 방송 이후 사전심의와 게이트키핑 상황 점검을 한 것으로 ‘일상적인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KBS는 “KBS는 7월 1일 자 조직개편을 앞두고 국장급만 15명, 부장급 60여 명에 이르는 ‘대폭인사’를 단행했다”며 “담당 국장과 부장만 별도로 인사 발령 난 것도 아니고 이들의 재직 기간도 짧지 않았는데,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돼 인사 조치를 당했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영방송은 갈수록 악화되는 방송환경 속에서 창의적 콘텐츠 생산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개편 및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해당 프로그램의 내용을 빌미로 담당 국장과 부장을 경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공영방송에 대한 명예훼손이며, 지나친 비약”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2일 ‘TV비평 시청자데스크’ 방송은 패널과 인터뷰이 구성이 좌편향 일색이었다. 방송에 출연한 성공회대 김서중 교수는 평소 언론노조를 일방적으로 편드는 진보좌파 성향의 한국언론정보학회장으로, 이른바 촛불 찬양자로 알려져 있다. 미디어평론가로 소개된 민동기 씨는 현재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 기자다. 인터뷰이로 출연한 ‘매체비평 우리스스로‘의 노영란 사무국장과 언론인권센터의 윤여진 사무처장 모두 좌파진영 언론단체 활동가들로 이날 방송 출연자들은 모두 좌파진영 인물들이었다.



공영방송 KBS가 자사 옴부즈맨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패널과 인터뷰이를 구성해 자사 보도 프로그램을 공격한 것은 당연히 비판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그럼에도 제작자인 현상윤 PD는 ‘방송법에 근거해 운영되는 옴부즈맨 프로그램으로서 방송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이 뭐가 잘못인가’라는 태도를 보였다.

현 PD는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2002년 2월∼2004년 2월까지 전국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김승근 자유언론인협회 미디어위원장은 “KBS가 조직 개편을 앞두고 단행한 수십 명 인사 중 'TV비평 시청자데스크' 담당 보직 간부인사가 있다고 보복인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침소봉대로서 여론을 선동하겠다는 것”이라며 “해당 프로그램은 사전 심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객관성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보기 힘든 편파 패널 구성으로 공영방송에서 있을 수 없는 문제투성이 방송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이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다루면서 일방적으로 한쪽 주장만을 전달하는 패널을 구성해 특정 진영의 기관방송처럼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도, 언론이 이 문제를 지적하지 않고 인사 문제로 침소봉대하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가진 심각한 문제점을 감추고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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