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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사태`로 시험대에 오른 사회안보의식

내란음모, 대수롭지 않게 보는 통진당?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둘러싼 내란음모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오면서 이석기 의원을 일부 옹호하던 여론들도 이제 더 이상 감싸주지 못한고 있다.

[김승근 뉴스파인더 편집장] 아울러 이석기 의원이 발언한 국가전복을 위한 구체적이면서도, 위험한 발언들은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시험대에 올렸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이미 무너진 안보사회에 살고 있다는 셈이된다.

소위 좌파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최근 “이석기는 당장 의원직 사퇴하고 조사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국정원이 제시한 녹취록에 대해서는 “맞을 거다. 저 정도 분량이면 설사 발췌에 따른 맥락의 왜곡이 있다 하더라도, 큰 골자를 짐작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진중권 교수는 “녹취록 전문. 완전히 정신병동이네요. 소수극렬화 현상으로 봅니다. 사회적 고립에서 오는 현실적 무력감을 심리적으로 보상받으려 집단으로 과격한 환상을 발전시키는 거죠. 현실에서 환상으로 도피한다고 할까?”며 이석기 의원을 비난했다.

이어 “일종의 동키호테 현상이죠. 이미 민족해방운동의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났죠. 그들의 혁명적 로망의 근거가 사라진 겁니다. 그러다 보니 미군의 도발로 전쟁을 발발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그 안에서 빨치산 용사 놀이를 하는 겁니다”라며 “허황된 과대망상에 연출된 피해망상으로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교수는 이어 “장난감총, 비비탄총 개조하여 무장하고, 손재주로 총기를 깎아 만들고, 중학생들도 만든다는 사제 폭탄 제조법을 익히고… 딱 소설 속 동키호테의 무장 수준”이라며 “철 없는 애들도 아니고 30~50대 아줌마, 아저씨라고 하던데… 발달장애죠”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발달장애라고 비판했지만 이것을 국회의원과 힘을 가진 이들이 현실화 시켰다고 보자. 이를 위협이 아니라고 말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단순히 동키호테라느니, 빨치산 용사놀이라느니, 발달장애라는 정도의 비판만 하기엔 그들이 행하려 했던 구체적인 계획들이 너무 무섭다.

유류탱크를 공격하고, 통신시설을 무력화한다는 계획, 파출소를 공격하고, 무기저장소를 털자는 얘기를 흘려듣는다면 그는 이미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공무원, 나아가 공안당국이라면 나라가 망해도 옛날에 망했어야 옳다.

그럼에도 통합진보당에선 강연 내용은 인정하면서도 그 내용에 있어 대수롭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런 구체적인 모의를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으로 본다면 이미 대한민국의 안보수준은 바닥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어졌다고 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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