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전일빌딩 활용방안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강운태 시장은 7일 오후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1층 라운지에서 건물 임차인 대표를 비롯해 광복회 회원, 충장로 및 예술의 거리 번영회 상인, 미협 광주지회와 광주문인협회 회원 등 여러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일빌딩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청취를 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운태 시장은 전일빌딩 활용방안에 대한 관련 단체와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데 그쳤고, 시종일관 참석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데 할애했다.
그동안 강운태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문제해결을 해 왔으나, 직접 현장에 가서 시장의 주장보다는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참석한 시민들은 강운태 시장이 달라진 모습이 신선하다는 의견들이었다.
강운태 시장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를 조성하자 참석자들은 전일빌딩 활용방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솔직한 의견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광주시는 전일빌딩의 역사성과 보존가치, 시민들의 관심이 큰 점 등을 감안하여 이해 관계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향후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현장 의견청취 행사를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전일빌딩을 부분 존치시켜 빛고을문학관을 건립하자는 의견과 함께 미디어박물관이나 5ㆍ18홍보관, 종합문화센터 청소년 치유와 상담 공간 등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前 광주일보 주필인 조동수씨는 “전일빌딩은 옛날에 언론기관이 있었고, 특히 5ㆍ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내외 기자들이 취재를 했던곳이다.”라며 “아시아 언론박물관, 어린이 미디어 교육센터, 미디어 콘텐츠 공방 설치” 등을 제안했다.
오재일 광주문인협회장은 “광주는 역사적으로 문학의 도시다.”라며 “광주를 상징화는 문학관 건립”을 제안했다.
전남대 대학원 김영술 교수는 “국제적 글로벌 시대에 맞게 외국인 면세점, 언론박물관, 호남 지성사 박물관, 세계한상대회 센터, 한민족 디아스포러 역사기념관을 건설하자.”라고 건의했다.
그 밖에도 정순희 미술협회회장이 오픈형 창작스튜디오, 문기전 YMCA 청소년상담센터장이 청소년 상담 및 치유공간, 김태헌씨가 빛고을 공동체 활용센터, 표형섭 국가조찬기도회명예회장이 4‧19기념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광주시는 이번 현장 의견청취 행사를 통해 나눈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전일빌딩 활용방안에 대한 큰 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시정 주요현안 중 논란이 되는 시책사업에 대해 이해 관계자와 시민의 의견을 중시하는 강운태 시장의 현장중심 철학에 따른 것이다.
‘시민 말씀대로 경청 투어’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원하는 대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방문 행사의 일종이다.
이번 경청투어 내용은 아프리카 TV에서 다시 볼 수 있고, 광주시 공식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SNS를 통해서도 주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두 번째 시민의견 경청투어를 오는 13일 오후 2시 신축 야구장 건축현장에서 ‘새 야구장 조형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오늘 ‘시민의견 경청 투어’를 통해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이 큰 전일빌딩의 활용방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사안마다 현장을 방문해서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들어 가급적이면 시민의 의견대로 정책이 결정되도록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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