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기자 | 2026년 1월 마지막 주는 하나금융그룹에 희소식이 가득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 원을 넘겼고, 함영주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되며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은행의 신용대출 채무조정 상품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하나금융 사상 첫 ‘4조 클럽’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조29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첫 ‘4조 클럽’에 입성했다.
하나금융은 30일 2025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5694억 원을 포함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4조 2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641억 원 7.1%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금 2739원을 포함한 총 4105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505원(14%)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1조 8179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으로 ‘코리아 프리미엄’ 선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회장, 사법 리스크 굴레 벗어
채용 비리 사건으로 재판받아 온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법원이 업무방해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남녀를 차별해 고용한 혐의는 유죄로 확정됐지만, 벌금형에 그치면서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지난 29일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 중 업무방해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는 2심의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만 파기환송심을 받게 된다.
만약 대법원에서 함 회장의 혐의 전부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면, 하나금융지주에는 경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금융사의 임원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대법원에서 함 회장의 일부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면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의 잔여 임기를 채울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 금감원 주관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선정
지난 29일 KB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제7회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신용대출 채무조정 상품 4종 신규금리 인하’가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의 자발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 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고통 분담 또는 이익 나눔의 성격을 지닌 금융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우수사례로 선정된 ‘신용대출 채무조정 상품’은 휴·폐업이나 일시적 자금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26일부터 해당 상품들의 신규금리를 기존 연 13%에서 연 9.5%로 3.5%p 인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000여 명이 금리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금융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태영 농협은행장, 해외점포장과 신년 회상회의
지난 28일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해외점포장들과 올해 신년 화상회의를 열었다. 강 행장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수익성 강화와 AX(인공지능 전환)기반 경영관리, 원리원칙에 입각한 업무수행 등 3대 전략을 공유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에 해외지점을 개설하는 등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미얀마 8개국에 11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서도 글로벌 고객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해외 점포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본점과 해외 점포가 원팀으로 원리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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