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해남의 겨울배추를 소재로 한 음식문화축제인 ‘해남 김장나눔축제’가 30일 황산우항리 공룡화석지 잔디밭에서 배추생산 농가,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함이 살아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해남의 겨울 배추로 김장도 담그고, 이웃 간의 따뜻한 정도 나누는 행사인 이번 축제는 지난 2010년에 시작된 해남의 대표적인 음식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해남이 배추의 본 고장임을 알리고, 축제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다문화 가정 20가구 이상이 참여하는 '다문화 가정 김치 담그기 대회', 캠핑카 동호회 200여명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김장 투어객 김장 대잔치 축제'가 진행됐다.
또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김치, 고구마, 돼지고기 등의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김치 삼합 시식회', 불우 이웃을 위해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해 김장을 하는 '사랑의 김치 담그기', 절임배추, 젓갈 등 해남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하는 '김장 장터' 등 축제장에 모인 모든 이들이 참여를 통해 보람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역 가수들의 공연과 관광객 노래자랑 등의 공연 행사들도 이어지며 축제의 흥을 더하고 특히, 올해는 전국 1만 4천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캠핑카 동호회 '김치좋아 캠핑좋아' 회원들 200여 명이 축제에 참여했다.
한편, 이 날 박철환 해남군수를 비롯, 김영록·주승용 국회의원, 명현관 도의원, 이길운 군부의장과 군의원 등이 이웃과 함께하는 김치나눔축제에 참여했으며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지역의 불우한 이웃에게 직접 전달해 따뜻한 겨울나기, 나눔의 장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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