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사 평론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손꼽히는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회장이 지난 24일 TV조선 ‘이봉규의 정치옥타곤’에 출연, 유병언 회장 관련 검찰의 초동수사 미숙을 지적했다.
양영태 회장은 유병언 일가에 대한 검찰의 대처에 대해 “초동 단계에서부서 상당히 미숙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처음 4월 16일 세월호 사태가 일어나고 17일날 김혜경 씨가 출국하지 않았나?”라며 “출국했다는 건 사전에 이미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 말했다.
계속해서 “검찰이 범인을 체포해서 신변확보라든가 이런 네트워킹을 해야 하는데 그걸 아직 못했다”며 “이미 어떻게 숨고 어떻게 도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검찰이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 회장에게 걸린 현상금에 대해 양 회장은 “금액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 현상금을 걸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액수 자체는 사실상 많이 할 필요가 없다. 지금이 적정한 수준”이라 밝혔다.
이어 “현상금을 걸었다는 건 지금 수사가 난항에 부딪혔다는 걸 의미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임에도 실제 수사접근이 어렵기에 국민의 제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암시”라며 “오천만 원 수준의 현상금은 상징적인 측면에서 적절한 수준”이라 설명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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