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만규 후보와 무소속 송도근 후보의 리턴매치로 큰 관심을 모았던 경남 사천시장 선거에서 송도근 후보가 설욕전에 성공했다.
사천과 삼천포의 여전한 지역대결 구도에도 송 당선자는 개표 초반부터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선두를 지키며 끝내 3,300여 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송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주신 정만규 현 시장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저는 전임 시장께서 이루지 못한 사업을 한 치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며 특히 한려해상케이블카 사업과 종포일반산업단지의 조기착공을 통해 지역 항공업체의 부지난을 드는데 최우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불미스런 모든 것은 털고 가겠다"며 "이제는 더 이상 사천이니 삼천포니 하는 진영논리와 소지역 감정은 털어야 한다. 다 같은 사천 사람으로서 시민 모두가 사천의 발전과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합성사진 등 허위사실 유포, 측근의 의한 금품살포, 선거인단 명부 유출, 관권선거, 여론조사 조작 등 무수한 선거법위반 의혹을 받고 있던 정만규 현 시장에 대한 수사가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탄력을 받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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